18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린 ‘디 올 뉴 코나 론칭 이벤트’에 전시된 신형 코나. [사진=안경선 기자]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장재현 현대차 사장은 17일 온라인 미디어 발표회에서 ‘디 올 뉴 코나’를 두고 ‘룰 브레이커(Rule Breaker)’라고 표현했다. 소형 SUV의 차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상품성으로 무장했다는 뜻이다. 2017년 처음 선보인 코나는 5년 만인 올해 1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대자동차는 1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디 올 뉴 코나 론칭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디자인은 공개됐으나, 실물 차량을 전시한 건 이날이 세계 최초다.

그랜저와 스타리아에 적용된 ‘끊김 없는 수평형 LED 램프(Seamless Horizon Lamp)’를 담은 전면부가 낯이 익으면서도 새롭다. 이번 2세대 신형 코나는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 디자인 △대폭 개선된 넓고 스마트한 실내 공간 △EV,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N라인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 △최고 수준의 탈차급 상품 경쟁력 등 모든 면에서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는 코나를 통해 기존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깨고 한 단계 높은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시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안경선 기자]
신형 코나 측면. [사진=안경선 기자]
[사진=안경선 기자]
수평형 LED 램프. [사진=안경선 기자]

◇그랜저 빼닮은 외관, 디자인 고급화 전략 통할까

현대차는 독창적인 기존 코나의 디자인을 이어받으면서도 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구현을 위해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한 후 이를 내연기관 모델에 입히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했다.

매끈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전면 상단부는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Seamless Horizon Lamp)’와 조화를 이뤄 마치 미래에서 온 자동차의 인상을 갖췄다. 라디에이터 그릴 위치에 입체감 있게 자리 잡은 삼각형 가니시와 스키드플레이트도 코나의 강인하고 다부진 인상을 강조해 준다. 또 이런 디자인 결은 후면부에서도 이어져, 수평형 램프와 디자인 일체감을 강조한 테일램프 적용으로 미래지향적인 통일감을 완성했다.

캐릭터라인은 종이를 접은 듯 날카롭다. 스포일러까지 이어지는 벨트라인과 함께 코나의 날렵한 인상을 극대화하고, 동급 최초로 적용된 19인치 휠은 역동적 조형미의 스포크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멋을 더해준다.

[사진=안경선 기자]
1열 모습. [사진=안경선 기자]

◇SUV서 나올 수 없는 안락함, 코나가 해냈다

운전석과 2열에 앉았을 때의 안락함은 동급 최강이다. 코나의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이 선사하는 안정감을 높였고, 운전자 중심의 설계를 바탕으로 안락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기존 대비 각각 145㎜, 60㎜ 늘어난 전장(4350㎜)과 휠베이스(2660㎜)를 기반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레그룸과 숄더룸을 갖춤으로써 동승객의 편안한 이동경험을 보장했다.

이와 함께 기존 모델 대비 약 30% 이상 증대된 동급 최고 수준의 723리터(SAE 기준) 화물공간은 2열 시트백 풀폴딩 기능과 함께 차박이나 캠핑 등 아웃도어 활용성은 물론 적재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동급최초로 적용된 최신사양도 다채롭다.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편의사양이 대거 들어가 기존 소형 SUV에서 느낄 수 없었던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확보했다.

언제 어디서든 업데이트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구현을 목표로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빌트인 캠 2 △카페이와 연동해 별물 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e hi-pass(e 하이패스) 기능 등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사진=안경선 기자]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이 론칭 이벤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친환경 파워트레인에 주력…EV 2분기 출시

전시회에서는 신형 코나의 가솔린 1.6‧2.0 터보 엔진,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전기차는 올 상반기 중 정식 출시 예정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양산 전으로, 안전상의 이유에 따라 엔진룸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모델은 3월 중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올해 2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라며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친환경 모델에 기대가 크다. 하이브리드 비중을 약 40%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판매가격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 △모던 2537만원 △프리미엄 2759만원 △인스퍼레이션 3097만원이며, 가솔린 2.0 모델 △모던 2468만원 △프리미엄 2690만원 △인스퍼레이션 3029만원, 하이브리드 모델 △모던 3119만원 △프리미엄 3297만원 △인스퍼레이션 3611만원부터 시작된다.(개별소비세 3.5% 기준,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혜택 적용 전 가격으로,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 완료 시점 이후 가격 공개 예정)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올해 3만7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내연기관 모델은 설 연휴 이후 고객 인도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