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12시4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한 도로에 폭설로 차량 12대가 고립돼 군과 인근 군부대 등에서 제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김경석 기자] 이틀간 최대 60㎝가 넘는 눈이 쌓인 강원도에 16일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됐지만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도로·보행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대설특보가 해제된 이날 밤 12시까지 주요 적설 현황은 속초(미시령) 60.7㎝, 향로봉 55.9㎝, 진부령 42.5㎝, 설악동(속초) 40.7㎝, 구룡령 28.7㎝. 양양 27.7㎝, 고성(현내) 22.9㎝, 북강릉 14.3㎝ 등을 보였다. 

앞서 이틀간 내린 눈으로 도내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지만 큰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오후 12시4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한 도로에 폭설로 차량 12대가 고립돼 고성군과 군부대 등이 제설에 나서 40여명이 안전하게 구조됐다. 

또 지난 14일 오후 7시33분쯤 강릉시 옥계면 낙풍리 동해고속도로 속초방향 강릉1터널에서 7중 추돌이 발생해 60대 남성 등 2명이 부상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10분을 기해 주요 적설지점이던 산지와 중북부내륙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해 영하 10도 이하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지점 일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1.1도, 설악산 영하 12.3도, 향로봉 영하 10.2도, 화천 영하 7.1도, 횡성 영하 6.6도, 평창 영하 5.8도, 정선 영하 4.5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상청은 이날부터 시작된 추위가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린 강원도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 빙파길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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