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호 신임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 [사진=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신임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 [사진=한국해운협회]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한국해운협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대회의실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양창호 前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을 신임 상근부회장으로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조봉기 상무이사 연임과 함께 이철중 이사를 상무이사로 승진 선임하는 한편, 지난해 사업실적, 예산집행 내용을 승인한 뒤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외항해운업계 CEO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 정태순 해운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지난해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어려움을 겪은 국내 화주들을 위해 임시선박을 투입하는 등 선화주 상생협력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국내 화주들이 자국 상선대의 소중함을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며 선화주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정 회장은 “전 세계적인 고물가 기조와 금리인상, 러-우 전쟁 장기화 등으로 해운경기가 매우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올 한 해는 우리 모두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고 모든 지혜와 역량을 집중해 현재의 위기를 기회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운물류 국장은 축사를 통해 “해운산업은 우리나라 수출입 물류의 99.7%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해 해운 매출액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로 해운산업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국장은 “올해는 경기침체 현실화 우려로 해운 또한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정부는 3조원 규모의 위기상황 대응 경영안전판 마련, 국적선사 선복량 1억톤 확대, 우수 선화주 인증제 개편 추진, 장기운송계약 촉진, 선박금융 확대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 등으로 불황기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해운협회 사무국은 지난해 주요 사업 추진실적과 관련해 “공정위 심의결과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해운업계-포스코플로우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선화주 상생협력을 추진하고, 해양진흥공사 출자를 통한 공사 역량 강화와 ‘바다의품’ 설립으로 사회기여 사업을 촉진시키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한 가이드북과 업무 매뉴얼을 발간해 회원사에 배포했다”고 보고했다.

해운협회는 또 올해 업무추진 기본방향을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적극 부응 △해운금융 지원 활성화 △선화주 상생협력 강화 △국적선사 적취율 확대 추진 △국적선사 재무건전성 확보 방안 마련 △선원 복지 향상과 미래 해기인력 육성 강화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선도적 환경규제 대응 △선박 안전제도 개선 △해운산업 대국민 인식 제고 등에 두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로 임기를 시작하는 양창호 신임 상근부회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중차대한 시기에 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해운, 항만, 물류 분야 연구 경험과 해운재건 정책개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해운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기 동안 해운산업이 직면한 여러 현안들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해운강국 재도약을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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