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울산시]
[사진=울산시]

[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박흥식 기자] 울산시는 26일 2023년도 국가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3조 3,23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3조 3,024억 원 보다 206억 원 증가한 규모로 이번 주 발표될 2023년도 보통교부세는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다. 보통교부세를 합산할 경우 울산시 최초로 국가예산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예산에는 울산시가 국회 증액을 추진한 21개 사업 중 15개 사업이 반영되어 사업 수 기준 71.4%로 이 또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 정부안에서 미반영되거나 일부반영된 주요사업이 대상인 국회증액은 기획재정부, 국회 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설득작업이 필요해 지난 2020년 35%, 2021년 51%, 2022년 48% 수준에 머무른 바 있다.

국회 증액 과정에서 추가 반영된 사업으로는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IDX) 사업,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공영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등 신규사업 6건과 영남권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설립 등 계속사업 9건이다.

이 가운데 이번 국회 증액단계에서 신규로 반영된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IDX) 사업은 지난 2021년부터 국비 확보에 나섰던 사업으로 체제(시스템) 구축비 12억 원을 확보해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 생산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는 물론, 제조업체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사업의 장비 구축비 30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버스, 트럭 등 상용차를 대상으로 한 안전인증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울산이 수소차 생산거점이자 수소산업 중심(메카)도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

공영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기재부와 행안부가 지방재정 투자심사에 대한 이견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투자심사 조건부 통과 후 국회 증액 과정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비 3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남권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설립은 올해 고용부에서 건립계획을 수립한 사업으로 정부안에 미반영되었다가 설계비 등 19억 원 확보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아 울산시를 중심으로 한 영남권 예비숙련기술인의 취업 역량 강화와 취업의 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내년도 예산이 확보된 주요 사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일자리 창출 및 산업 분야에서는 ▲영남권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설립(19억 원) ▲3디(D)프린팅 융복합기술센터 건립(64억 원)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30억 원)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IDX) 사업(12억 원) 등이 반영됐다.

도로 및 사회기반시설(SOC) 분야에 ▲농소~외동 국도 건설(200억 원) △미포국가산단(주전~어물동) 진입도로 확장사업(91억 원) ▲연구개발(R&D)지구 간선도로 개설사업(43억 원) ▲공용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3억 원) 등의 예산이 확보됐다.

문화, 체육 및 관광 분야에는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 보수정비(12억 원) ▲울산 언양읍성 보수정비(9억 원) 등이 있다.

안전 및 환경 분야는 ▲신정3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16억 원) ▲울산복합생태관광센터 건립(5억 원) 등의 국비가 확보됐다.

보건 및 복지 분야는 ▲울산다운2 영구임대주택 건설(137억 원) ▲중구 공공실버주택 건립(18억 원)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10억 원) 등에서 예산이 반영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역현안과 국비확보를 위해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지역 국회의원과의 공조체계를 공고히 하고, 국회와 중앙부처 핵심 인사들과 수차례 면담을 갖는 등 예산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김두겸 시장은 “민선8기 출범 직후부터 핵심사업 국비확보에 시정역량을 집중해 왔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초당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역대 최대 규모 국가예산을 바탕으로 민선 8기 2년차인 2023년을 맞아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