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3 E-테크 하이브리드.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br>
XM3 E-테크 하이브리드.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올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성시대였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며 여전히 프라이빗한 공간을 차에서도 원했던 소비자들은 세단보단 넓은 공간감을 가진 SUV를 찾았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까지 내수 판매실적에서도 톱 5 중 3대가 SUV다.

이 중 1위는 기아의 ‘쏘렌토’로 지난 11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6만1509대를 기록했다. 3위는 기아 카니발(5만1735대), 5위는 기아 스포티지(4만9198대)로 SUV가 강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 외에 현대차 그랜저(5만8113대)가 2위, 현대차 아반떼(5만508대)는 4위를 차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 역시 SUV의 기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완성차업체들은 꾸준히 잘 팔리는 SUV 신차를 대거 출시해 판매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이뉴스투데이가 새로운 기능과 뛰어난 퍼포먼스로 내년이 더 기대되는 2023년형 SUV 톱 3을 꼽아봤다.


◇괴물연비로 SUV 왕좌 잡는다, XM3 E-테크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10월 3000만원대 소형 SUV 하이브리드인 XM3 E-테크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내년 드라이브를 준비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라는 콘셉트로 시속 50㎞ 이하 도심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EV버튼을 누르면 100% 전기차 모드 주행도 할 수 있으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과 함께 배터리 충전이 이루어지는 ‘B-모드’ 등도 다른 하이브리드 차에는 볼 수 없는 특징이다.

XM3 E-테크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자점은 연비다. 도심구간에서 뛰어난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17인치 타이어 기준 공인 복합 연비는 17.4㎞/l이며, 이중 도심구간 연비는 17.5㎞/l, 고속도로 연비는 17.3㎞/l다. (18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17㎞/l, 도심 17.4㎞/l, 고속도로 16.6㎞/l)

안전한 운전을 돕고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첨단 기술도 XM3 E-테크 하이브리드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특장점이다. 전 트림에 △오토 홀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차간거리경보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 △차선이탈방지보조시스템(LKA) △오토매틱하이빔(AHL) 등의 주행 안전 및 편의 기능을 기본 장착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및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반영한 XM3 E-테크 하이브리드의 구매 가격은 △RE 3094만원 △인스파이어 3308만원 △인스파이어(e-시프터) 3337만원이다.

2023 싼타페. [사진=현대차] 

◇내년에도 인기는 계속된다, 2023 싼타페

현대자동차의 스테디셀러 ‘싼타페’의 연식변경 모델인 2023 싼타페도 내년이 매우 기대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싼타페는 현대차의 대표 중형 SUV로, 주요 안전사양을 전 트림 기본사양으로 탑재하고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옵션으로 구성된 신규 트림을 추가했다.

현대차는 기본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부터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1열 센터 에어백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안전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등 안전사양을 기본화하고, 선택사양으로 운영되던 △LED 리어 콤비램프를 프레스티지 트림 기본사양으로 편성해 상품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 모터와 함께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f.m의 퍼포먼스를 보인다. 공인 복합연비 13.1㎞/l이지만, 실제론 리터당 20㎞를 넘어서는 정도다.

가솔린 1.6T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가격은 3539만원부터다. 가장 사양이 좋은 캘리그래피 트림은 4284만원이다.(※ 2WD, 세제혜택 후, 개별소비세 3.5% 기준)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대표 중형 SUV 싼타페는 가족을 위한 차를 고려하는 고객층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라며 “2023 싼타페는 고객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상품성 강화로 국내 SUV 시장 최강자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 카니발. [사진=기아]

◇미니밴계 절대강자 카니발, 하이브리드 나온다면?

국산차 유일 미니밴 모델인 기아 카니발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준비 중이다. 현재 국내 경쟁작이 없을 만큼 미니밴의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카니발은 코로나19 이후 패밀리카, 차박, 캠핑용으로 각광받으면서 지난달 국내 최다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기대되는 소식은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다. 미니밴 등 대형 SUV의 약점으로 꼽히는 낮은 연비를 보완할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올 경우 굉장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출시만 되면 우수한 연비와 넓은 공간의 장점을 업고 미니밴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며, 업계에선 내년 11월께를 출시일로 예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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