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닥]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원하는 기간 동안 정해진 납입금을 내고, 구독이나 렌털 형식의 소비형태가 늘고 있다. 특히 한번 장착하면 몇 년간은 손대지 않는 경우가 많은 자동차 부품업계는 더욱 ‘구독경제’에 힘을 싣는다.

대표적인 자동차 소모품으로 여겨지는 타이어 업계는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한 ‘구독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펑크’가 날 때까지 교체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일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아이디어다. 갈수록 줄어드는 국내 타이어 제품 판매의 대안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가장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곳은 국내 최초로 구독사업에 진출한 넥센타이어다. 넥센타이어는 렌털 서비스 ‘넥스트 레벨(Next Level)’을 통해 3년 연속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달 23일 넥센타이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타이어 사업 내 임대·렌탈 및 판매대행 부문 매출은 271억원으로 지난해 1~3분기(267억원) 대비 4억원(1.5%) 늘었다.

[사진=금호타이어]

지난 2015년에 출시한 렌털 서비스 ‘넥스트 레벨’로 렌털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20년 업계 최초로 비대면 타이어 방문 장착 서비스인 ‘넥스트 레벨 고(Next Level Go)’까지 선보이면서 연이어 호응을 받았다.

2016년 112억원이던 연간 매출은 ‘넥스트 레벨 고’ 합류로 2020년 353억원, 2021년 355억원으로 늘었다.

현재 넥센타이어는 GS리테일 계열인 GS 더 프레쉬, GS25 매장 등으로 판매처를 넓혀 서비스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도 열심히 뒤를 쫓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7월 렌털 플랫폼 기업인 비에스온과 함께 운영 중인 타이어 방문 장착 서비스 ‘또로로로서비스 렌탈’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로로로서비스 렌탈’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이마트24 편의점을 방문해 연락처만 남기면 걸려온 해피콜을 통해 렌털 계약을 체결하고 장착 대리점을 안내받는다. 경차부터 중형차, SUV차량 등 모든 차종에 맞는 타이어를 선택하고 장착일을 지정할 수 있다. 또, 상담완료 후 안내문자를 통해 편리하게 서비스 내용을 재확인할 수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절약형 렌털 선택 시 타이어 렌탈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기본형 서비스를 선택하면 무료로 얼라인먼트와 위치교환 서비스, 타이어 파손 시 1+1으로 교체해주는 타이어보상 보험 프로그램(타이어 추가 교체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넥센타이어와 마찬가지로 방문 픽업 서비스를 추가하면 전문 기사가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방문해 타이어 교체 서비스도 진행한다.

한 타이어사 관계자는 “구매하는 비용보다 비교적 부담 없는 금액으로 전문적인 타이어 교체 서비스를 방문 장착, 교체대행 등 편리한 방법으로 제공받을 수 있어 이용해볼 만한 서비스”라며 “타이어사들에게는 신차대란 등 악재로 타이어 제품 수요가 줄어드는 시점에서 렌털, 구독 사업은 회사의 또 하나의 미래 먹거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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