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수도권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라 함.)와 지하철경찰대(이하, ‘경찰대’라 함.)가 지하철 내 범죄예방과 혼잡 시 안전한 이용수칙을 알리는 합동 캠페인을 지난 8일(목) 15시 2호선 잠실역에서 진행했다.

서울교통공사-지하철경찰대 지하철 안전 이용 캠페인 실시 [사진=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지하철경찰대 지하철 안전 이용 캠페인 실시 [사진=서울교통공사]

공사와 경찰대, 서울시와 자치경찰 관계자를 포함한 약 20여명의 인원이 잠실역 대합실에서 지하철 범죄예방과 혼잡 시 안전 수칙(우측통행・스마트폰 안 보기 등) 준수의 필요성을 알리는 어깨띠를 착용하고 승객들에게 홍보물(물티슈・밴드)을 배부했다.

이후 잠실역 화장실을 방문, 탐지기를 활용해 불법카메라 부착유무를 확인하는 등 시설물 합동점검 및 순찰도 나섰다.

지하철 내 범죄예방을 위해 공사는 이 외에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구조상 불법 촬영에 취약한 에스컬레이터나 계단 등에 안심거울을, 화장실에는 미러 시트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 후 실행하고 있다.

안심거울은 에스컬레이터나 계단 벽면에 뒷사람의 행동 포착이 가능하도록 설치, 불법촬영 등 성범죄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원형 반사경을 말한다.

미러시트는 화장실 입구 등 벽면에 부착한 거울 시트지로, 뒤에서 따라오는 수상한 사람의 행동을 곧바로 포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충무로역 등에 시범 설치돼 있다.

유흥시설이 인근에 밀집한 역사 내에는 심야시간 대 성추행 등 범죄행위 예방을 위해 주변보다 조도를 강화하고 CCTV 집중 감시를 실시하는 ‘Safe Zone’을 확대 설치하고 있다.

나아가 지하철 내 안전 확보 업무를 수행하는 지하철보안관과 지하철경찰대 간 협력을 강화, 범죄 다발역 및 취약역 12곳(강남역, 잠실역, 신림역, 가산디지털단지역, 사당역, 서울역, 여의도역, 삼성역, 양재역, 신도림역, 고속터미널역, 홍대입구역)을 대상으로 출퇴근・취약 시간대 합동 순찰(보안관 1명+경찰 1명, 2인 1조)을 추가로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공사 직원과 지하철경찰대・경찰 간 협업을 통한 지하철 내 현행범 체포・검거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1호선 서울역에서는 지하철보안관이 상시로 역사를 순회하며 에스컬레이터 및 계단 인근에서 피해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는 가해자를 검거, 지하철경찰대에 인계한 사건이 올 하반기 4건 있었다.

지난 3월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는 역사 내 환승통로에 흉기(커터칼)를 든 사람이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직원과 지하철경찰대가 함께 출동, 협업해 체포 후 인근 지구대로 인계한 사건이 있었다.

조규주 서울교통공사 영업계획처장은 “지하철 범죄 예방을 위해 공사도 노력하고 있으나,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의식 변화다”라며 “수상한 행위는 즉각적으로 경찰 또는 역 직원에게 신고해 주시기 바라며, 나아가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혼잡 상황 시에는 안전 수칙을 꼭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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