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월드컵 운영 차량으로 제공되는 아이오닉 5를 카타르 974 스타디움 앞에서 촬영한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2022 월드컵 운영 차량으로 제공되는 아이오닉 5를 카타르 974 스타디움 앞에서 촬영한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연일 월드컵 소식이 화제다. 현재까지 3번 경기를 거쳐 1 승, 1 무, 1 패를 기록했고 국민들은 TV 경기중계를 지켜보며 환호했다. 특히 화면속 경기장에서 한국 선수들만큼 반가운 마음이 드는 건 관중석 하단 미디어 보드 속 ‘현대자동차’다.

현대자동차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인연은 1999년부터 시작됐다. 국내 최초, 전 세계 7개사만이 들 수 있는 파트너사로, 2002년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전 월드컵을 후원해왔다.

회를 거듭할수록 그 효과가 커져, 광고 업계에 따르면 공식 추산은 없으나 지난 2018년 10조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더 특별하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역사상 처음으로 전기차를 지원 차량으로 내놨다.

현대차는 미국,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에서 상반기에만 전기차 16만900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늘었다.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서 월드컵 글로벌 마케팅은 더없이 좋은 기회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따라 월드컵 공식 운영 차량 983대를 제공하면서 그중 316대는 친환경차로 구성했다.

친환경차종은 현대차 △아이오닉5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쏘나타 하이브리드 △코나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등이다. 선수단이나 미디어단 이동에 이용하는 전기버스 일렉시티도 10대도 투입됐다. 기아에선 △EV6 GT라인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이 투입됐다.

이에 맞춰 미디어 A보드에도 전기차가 등장한다. 현재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6가 주로 비춘다.

지난 2일(현지시간)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 한국-포르투칼 전 중계화면 캡쳐.
지난 2일(현지시간)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 한국-포르투칼 전 중계화면 캡쳐.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현대차그룹에선 ‘탄소중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이번 월드컵에서도 주력 전기차를 강조해 선보이고 있다”며 “월드컵이 전 세계 축제인 만큼 브랜드 노출 효과와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월드컵을 위해 현대차는 FIFA와 함께 카타르 도하에 특별 전시관 ‘FIFA 박물관’을 지었다.

현대자동차가 FIFA와 함께 세기의 골 캠페인의 일환으로 카타르 도하에 건축한 이곳은 ‘역사를 만든 골(Goals Create History)’이라는 주제로 운영된다.

562㎡의 넓은 규모에 올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 참가국 유니폼과 역대 월드컵 트로피 등 월드컵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축구 관련 소품 등이 전시됐다. 내부에는 ‘팀 센츄리’(Team Century)의 세기의 골 캠페인 활동을 소개하는 콘텐츠 등을 전시했다.

팀 센츄리는 세기의 골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현대차가 출범시킨 팀으로, 전 영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 스티븐 제라드(Steven Gerrard)가 주장이다. 한국의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과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도 멤버다.

팀 센츄리는 각자 멤버들이 전문 분야에서 탄소중립 월드컵을 만들기 위한 서포터를 모집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현대차는 지난 9월 BTS와 함께 세기의 골 캠페인 노래를 제작해 발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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