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이명신 기자]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이 지난해부터 실시한 '주말 농부장터'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한 관람객 유치에 큰 몫을 하면서 농업박물관만의 특화된 관광콘텐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사진=전남도청]
[사진=전남도청]

특히 지역 농민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싼 가격에 싱싱한 과일과 농산물을 살 수 있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박물관'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도농업박물관은 올해 봄철(4~5월) 4회, 가을철(9~11월) 4회 등 모두 8차례 '주말 농부장터'를 열었다.

농부장터는 박물관 진입로에 농산물 판매 부스를 설치하고 지역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잡곡류와 버섯, 꿀, 고구마, 무화과, 대봉감, 샤인머스켓 등 다양한 농산물과 제철 과일을 덤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면서 지역주민의 호응도가 높아 독특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농부장터와 연계한 행사로 숭례문 조립하기, 에코백 꾸미기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무료 체험행사를 하고 장터 방문객에게는 뻥튀기와 풍선 등 사은품에 소셜미디어 홍보 기념품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장터 방문객이 매회 1000명 이상이 몰리면서 농업박물관과 영산호관광지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영호 전남도농업박물관장은 "유물 전시와 단편적인 체험행사만으로 박물관의 관람객을 유치하던 시대는 끝났다"라며 "시대성을 반영하는 콘텐츠와 박물관의 정체성을 보완하는 특화된 콘텐츠로 새롭고 다양한 관광이벤트를 개발해 농업박물관을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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