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연 프레시지 대표. [사진=유수현 기자]
박재연 프레시지 대표. [사진=유수현 기자]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기술 설비는 대기업보다 못하더라도 데이터 활용능력은 최고라 자신할 수 있다.”

박재연 프레시지 대표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2 코리아 푸드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프레시지는 B2B(기업간 거래) 가정간편식(HMR) 전문 제조 업체다. 

박 대표는 이날 ‘푸드테크의 주문, 배송, 물류’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 대표는 “핵가족화, 요리에 대한 태도의 변화, 불규칙한 생활패턴으로 즉시성과 간편성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간편하고 편리한 온라인커머스, 디지털 커머스로 소비의 행태가 이동 중이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HMR의 수요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프레시지는 연평균 100%이상 성장하고 2500만개 밀키트를 팔았다. 7200개 레시피를 만들고 보유 중이다.

박 대표는 “기존에는 대기업 브랜드 플레이어들이 신뢰도가 있어 소비자가 많이 찾았으나 산업 제반의 역량이 올라오면서 이제는 중소형 브랜드도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며 “오히려 대형 프랜차이즈나 대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시장에서는 브랜드의 주체성이 비가역적으로 강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박 대표는 “몇 년 전부터 일본산 수입맥주가 사라지면서 수제맥주 등 새로운 브랜드의 맥주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며 “수제맥주의 정통성과 덕후의 취향과 철학을 가진 제품들이 생겨나며 맥주 시장이 다브랜드화 됐다"고 말했다.

HMR이 전통적인 식품 시장으로 나눌때 외식과 내식 중 어떤 수요를 뺏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HMR은 ‘중식’이라 설명했다.

박 대표는 “코로나 시절 밖에서 먹을수 없어 배달을 시켜 먹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향후에는 결국 외식 vs 배달, 내식 vs HMR의 싸움으로 갈 것”이라며 “외식비, 배달비가 오르고 있는 와중에 밀키트는 가격경쟁력도 있어 HMR은 확실히 시장에서 자리매김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현재 프레시지는 숨은 맛집, 사람들이 줄서서먹는 유명 식당, 인플루언서의 맛집, 노포의 맛있는 메뉴를 찾아 HMR로 출시 중이다.

박 대표는 “프레시지는 가장 큰 생산시설을 가지고 규모의 경제로 시장을 장악했다”며 “HMR을 만들어달라는 협력사에게 공장에서 밀키트를 만들어주고, 자영업자에게는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핵가족화를 넘어 1~2인 가족이 늘면서 밀키트 제품이 양이 많아 부담스러웠던 점을 보완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안에 1인가정을 위한 밀키트를 출시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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