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가 28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선포식에 참석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가 28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선포식에 참석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5년여 만에 재가동을 본격화한다.

최근 선박 블록 생산을 시작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28일 재가동 선포식을 열었다. 조선업 불황 등으로 지난 2017년 가동을 중단한 지 5년여만이다.

이날 행사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관영 전북도지사,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등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조선소 현장에서 열렸다.

한 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새만금과 연계해 군산이 ‘친환경 조선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우리가 압도하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의 세계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 제조업의 12%, 군산 산업의 24%를 책임졌던 군산조선소의 가동이 멈춰 군산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재가동으로 전북과 군산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정부의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전략’ 아래 △미래 무탄소 선박 주도권 확보 △2030년까지 고부가가치 선박 점유율 75% 향상 △생산공정 디지털전환 촉진 △중소 조선사·기자재업체 경쟁력 강화 △특별연장근로 확대 등을 다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월 협약 후 현대중공업 시설보수와 협력사 선정, 전라북도와 군산시의 인력양성과 고용지원 등이 차질 없이 이행돼 재가동 첫 공정이 시작됐다”며 “내년 1월 재가동이 완료된 후 선박 건조로 조속히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 현대중공업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박 건조를 시작한다는 의미로 강재 전달식을 펼쳤다.

군산조선소는 2017년 7월 가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선박 완성품에 필요한 블록 생산을 시작했다. 앞으로 연간 10만톤 규모의 컨테이너 선박용 블록을 제작, 울산조선소 등의 선박 건조에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현대중공업은 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와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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