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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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현대자동차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50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30.6%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 3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102만5008대 △매출액 37조7054억원(자동차 29조5536억원, 금융 및 기타 8조1518억원) △영업이익 1조5518억원 △경상이익 2조420억원 △당기순이익 1조4115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의 2022년 3분기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 완화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인센티브 감소,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한 세타2 GDI 엔진에 대한 품질비용 추가 반영으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현대차는올 3분기(7~9월) 글로벌 시장에서 102만500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0% 증가한 수치다.(※도매판매 기준)

국내 시장에서는 계절적인 판매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와 제네시스 G90 등의 신차 판매 호조를 비롯해 그랜저, GV80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6만243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 수급 완화에 따른 생산 증가와 더불어, 미국, 유럽 등에서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호조가 나타나 전년 동기보다 15.9% 늘어난 86만2569대가 판매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37조7054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 증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인센티브 감소, 환율 효과로 매출액이 늘었다.

이에 따른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한 1조551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4.1%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420억원, 1조411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향후 전망과 관련해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 상황 개선 및 점진적인 생산 확대를 기대하면서도,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재확산세 우려,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과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290만4049대 △매출액 104조39억원 △영업이익 6조460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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