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순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회장은 "님은 인생 세종시체육계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애기한다.[사진=한국중고탁구연맹][
 "내 남은 인생 세종시 체육계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얘기하는 박일순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회장.[사진=한국중고탁구연맹][

 “내 남은 인생, 세종시 체육계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

[이뉴스투데이 대전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전국 규모의 경기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로 이전한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그 곳의 수장인 박일순 회장은 선수, 지도자, 행정가를 두루 거치면서 터득한 노하우와 우리나라 체육계 중심과 국제무대에서 쌓은 수많은 경험과 인맥 등의 자산을 바탕으로, 이제는 행정수도를 넘어 문화·체육·예술도시로 발전을 꾀하고 있는 세종시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말한다.

특히, 올해 12월로 예정된 세종특별자치시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박 회장은, “체육회장이라는 자리는 개인의 영달보다는 시와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면서, “체육회장이라는 명함을 들고서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거나 권위만을 과시하는 등 본연의 책무를 간과해서는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연계체육 육성과 행정적 절차의 개정 및 지원 시급

“세종시도 이제는 엘리트체육이라 말하는 전문체육을 육성해야 하는 때가 됐습니다”라고 말한다.

박 회장은 “새롭게 형성되는 도시는 문화·체육·예술 등이 복합적으로 조화를 이뤄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세종시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구분에서 생활체육으로의 치우침이 상당히 심하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종목단체를 보더라도 초·중·고·대학으로 이어지는 연계체육의 체계가 구축되지 않은 전국 유일의 도시라고 안타까워하면서, 시와 교육 당국에서도 아직까지는 이러한 것에 신경을 쓰질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그 한 예로, 몇 년 전 세종시에 초·중 탁구팀을 창단키 위해 박 회장 자신이 자비를 들여 서울 지역에서 유망한 탁구선수들을 데려와 약 두 달간 훈련을 시키며 세종시로의 정착을 도왔다고 한다.

그러나, 시와 교육청의 행정적 지원을 받지 못해 이들 선수들이 다시금 서울로 되돌아 갔다는 사례를 애기했다.

그 때 되돌아 간 선수들 중에는 현재 국가대표인 조대성(삼성생명) 선수를 비롯해 다수의 선수 등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고 한다.

현재의 행정 절차에서는 우수한 선수가 세종시로 어릴 적에 오더라도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타 시도로 다시 나가야만 한다면서, 미래에 세종시를 대표할 운동선수들을 키워내는 육성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 당국의 행정적 절차의 개정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비단 탁구 뿐 아니라 전 종목에 해당하는 얘기라고 전했다.

◾체육회장은 시민들 위한 봉사의식 있어야...정치적 개입 않돼

박 회장은 올해 12월에 치러지는 민선 2기 세종시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며, 평생을 체육계에 몸 담으며 축적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종시 체육계에 기여할 방법이 무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고 한다.

박 회장은, 체육회장은 그야말로 봉사정신이 투철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사적인 일이 개입되거나 정치적인 것에 휘둘리면 않되는 자리라고 강조한다.

또한, 체육회 직원들을 비롯해 종목단체 회장, 전무 등 임원들과 소통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지금까지 우리나라 체육계의 중심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 올 수 있었던 비결을 봉사와 소통이라 말하며 이런 면이 자신의 최대 장점이자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 체육회장은 지방 한 곳의 체육회장이 아닌 대한민국 중심 도시인 세종시의 체육회장이기에 가져야할 본연의 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하며, 권위를 앞세워 체육인들의 위에서 군림하거나 해서는 않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종시 체육회장은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세종시를 대표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자신이야말로 오랜 국가대표 감독과 총감독 그리고 한국탁구연맹 전무이사, 심판이사 등을 지내면서 쌓아 온 체육계의 두터운 인맥들이 자신의 자산이라면서, 이들을 통해 세종시 발전을 위한 필요한 지원 등을 얘기할 것이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2월 15일에 치러지는 세종시 체육회장에는 현재 정태봉 현 체육회장, 유용철 전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 윤강원 세종시 육상연맹회장, 김영제 NK세종병원 이사장 등 4명이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투표권자가 160여 명에 불과했던 지난 선거와는 달리, 가맹단체별로 대의원 구성에 따라 약 100명이 늘어난 260명으로 체육인들의 영향이 커져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으며, 이번에야말로 체육계를 대표하는 자리에 현장 체육행정을 잘 아는 전문체육인이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세종시 체육계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박일순 회장은 ▲제28회 애틀란타 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총감독 ▲대전시 탁구연합회장 ▲대한탁구협회 심판이사 ▲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 ▲제29회 베이징 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총감독 ▲대전시 경기단체협의회장 ▲한국충고등학교 탁구협회 실무부회장 ▲대전시 탁구협회 회장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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