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전경 [사진=횡성군]
군청 전경 [사진=횡성군]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연 기자] 강원 횡성군이 민선 8기 성과를 낼 수 있는 효율적 운영을 위해 조직개편에 나선 가운데 2년 넘게 멈춰선 4급 서기관 승진 인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횡성군과 주민에 따르면 4급 승진자 배출은 2020년 7월 1일 이후 2년 3개월이 넘는 동안 한 명도 없었다.

올 7월 민선 8기 김명기 호(號) 출발과 함께 첫 정기인사에서 서기관 승진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뤄진 상태다.

현재 정원상 공석인 4급 서기관 자리는 3곳이다. 4‧5급이 맡을 수 있는 기획감사실장, 허가민원과장과 이번에 조직개편으로 미래전략과에서 바뀌어 신설되는 투자유치과장 자리다. 

지방공무원법 규정에는 사무관 승진 후 최저 연수인 4년을 채워야 서기관으로 승진하는 자격이 주어진다.

횡성군 서기관 승진 대상자는 정기인사 때 4년 차가 되는 1명을 포함해 총 4명이다. 꾸준히 거론됐던 2명은 각각 의회 전문의원과 강원도 서울본부 세종사무소 파견으로 한발 물러나 있다. 

공직사회에 관심이 많다는 한 주민은 “횡성군청에 4급 자리가 3자리 있는데 승진시키지 않았다는 것은 지역에서 인재를 키우지 않은 것”이라며 “중앙부처에 4급을 달고 가는 것과 5급을 달고 가는 것은 차이가 난다.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횡성군 관계자는 “행정조직 개편 조례가 군의회를 통과하면 인사를 단행하게 된다”며 “민간‧공공투자 부분과 국‧도비 예산 확보를 위한 전담팀, 공약 사항, 소상공인‧청년정책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 100일이 지난 김명기 횡성군수는 “일과 성과 중심의 효율적 조직 운영을 위해 인사가 늦어졌다”며 “아직 능력 검증이 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민선 8기 추구하는 목표에 발맞춰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군은 1실 16과 2 직속에서 1실 17과 2 직속으로 1과를 늘리는 행정조직 개편안을 마련했다. 투자유치과와 교육체육과를 신설하고 미래전략과는 폐지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횡성군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하고 내년 초 대규모 정기인사가 단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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