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계 9월 테니스복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000% 급증했을 정도로 야외운동 용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커머스 업계 9월 테니스복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000% 급증했을 정도로 야외운동 용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가을을 맞아 야외운동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과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에 따라 운동족이 늘어나면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야외 스포츠 관련 제품 판매량이 일제히 늘었다. 관련 신제품 출시도 활기를 띠고 있다. 

G마켓은 9월 테니스복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00% 급증했다. 야구 언더셔츠는 722%, 스쿼시 보호안경 600%, 야구복이 509% 증가했다. 11번가는 9월 스포츠용 조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가장 두각을 나타낸 제품군은 신발이다.

티몬은 9월 축구화와 풋살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17%, 647% 상승했다. 휠라는 공식 온라인 몰에서 집계한 9월 베스트 판매 제품 1~5위 중 4개가 테니스 제품이었는데 4위가 테니스화 ‘스피드서브 T9’이었다.

농구화 디자인을 반영해 만든 스니커즈 ‘푸마 슬립스트림 로’. [사진=푸마]
농구화를 원형으로 만든 ‘푸마 슬립스트림 로’. [사진=푸마]

유통가도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읽고 야외 스포츠용 신발을 출시하고 있다. 9월에만 4곳에서 야외 스포츠화를 출시했다.

휠라는 테니스화 ‘타르가’를 출시했다. 타르가는 1988년 원조 상품에 현대적 디자인을 반영해 만들었다. 타르가 88/22는 원조의 구목(신발끈 구멍쇠 부분)·펀칭 모형에 네이비·초록·회색을 입혀 출시했다.

푸마는 농구화를 원형으로 한 스니커즈 ‘푸마 슬립스트림 로’를 선보였다. MCM과 협력해 화려한 디자인을 더했다.

사진 왼쪽부터 권순우 테니스 선수, 맥켄지 맥도날드 미국 테니스 선수. [사진=휠라]
왼쪽부터 권순우 테니스 선수, 맥켄지 맥도날드 미국 테니스 선수. [사진=휠라]

한결 편안한 소재를 사용한 스포츠화도 눈길을 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트레킹화 ‘마운틴 TR’을 출시했다. 신제품에는 오솔라이트 인솔이 있어 착화감이 부드럽고 착용감도 가볍다. 편안한 콘셉트로 디자인해 일상에서도 사용가능하다.

라코스테는 기존 버전을 업그레이드 한 테니스화 ‘AG-LT21 울트라’를 출시했다. 프로 선수가 코트에서 사용할 수 있게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만들었다. 통풍이 잘되는 원단을 사용해 통기성이 뛰어나고 굿이어사 경량 고무창을 깔아 미끄럼 방지율이 높다.

유통업계는 선선한 날씨와 코로나19 엔데믹이 겹치며 당분간 야외운동 용품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티몬 관계자는 “실외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되며 야외 스포츠 활동이 전반적으로 활발해진 가운데 축구·테니스 용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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