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익現, 푸드테크 기업 '식신' 주식회사 대표이사 現,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前, 한국푸드테크협회 회장연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과학 박사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SEIT 수료前, 포인트아이 대표이사 前, 한국위치기반서비스협회 이사前, 한국공간정보시스템학회 상임이사前, KT 연구개발본부
안병익
現, 푸드테크 기업 '식신' 주식회사 대표이사 
現,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
前, 한국푸드테크협회 회장
연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과학 박사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SEIT 수료
前, 포인트아이 대표이사 
前, 한국위치기반서비스협회 이사
前, 한국공간정보시스템학회 상임이사
前, KT 연구개발본부

서울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고즈넉한 풍경을 자랑하는 ‘순라길’은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도 잘 몰랐던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규모가 작고 알려지지 않았던 길이다. 종묘를 중심으로 동쪽으로 난 길은 ‘동순라길’, 서쪽으로 난 길은 ‘서순라길’이라 불렀는데, 이는 예전 조선시대 순찰 제도였던 ‘순라’에서 일컬어진 작명이다. 

조용히 뻗은 골목 돌담길 사이를 순라군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자. 계절에 따라 바뀌는 풍광도 멋스럽기 그지없다. 이곳 상권이 발달하기 전에는 종로 보석상인들의 공방, 보석가공장, 작은 주얼리샵 등이 채우고 있었는데, 몇해 전부터 인기가 높아지면서 카페와 레스토랑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동순라길에 비해 뷰가 상대적으로 더 시원하게 뚫린 서순라길 쪽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핫플레이스로 점점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순라길의 맛집 다섯곳을 소개한다.

순라길 맛집으로는 순라길, 이다, 키친오늘, 술라, 함흥곰보냉면, 살롱순라, 맛나분식, 우리술집다람쥐, 헤리티지클럽, 퀸즈가드, 솔방울베이커리, 서울집시, 순라길비비, 지미스모크하우스, 트마리, 예카페, 잘빠진메밀2호점, 충무칼국수, 돈화문칼국수, 니코키친, 헤이줄리, 드엠 등이 있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와 와인, ‘이다’
서순라길 끝자락에 위치한 레스토랑인 이다는 제철 메뉴를 이용한 한식과 전통주, 그리고 내추럴 와인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색감까지 고려한 플레이팅이 섬세하다. 인기 메뉴인 ‘광어 세비체’는 큼직한 광어를 마요소스와 올리브오일, 허브로 장식해 낸다. ‘돌문어’요리는 탱글한 문어를 으깬 감자 위에 올려 스리라차 소스로 맛을 냈다. 미리 예약을 통해 예쁜 창가 자리를 사수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위치: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153
▲영업시간:  매일 12:00 - 23:00 (B·T 15:00 - 17:00)
▲가격: 제주산 광어 세비체 2만1000원, 돌문어 2만6000원, 부라타치즈 1만6000원
▲후기(식신 533327): 2층 명당자리를 어렵게 예약해서 앉았는데 정말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자체가 힐링이었어요.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식재료가 이런 맛을 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조리법과 구성이 독특했어요. 특히 참나물폼 올린 단풍 가리비는 화이트 와인이랑 꿀 조합입니다!

◇한옥펍에서 즐기는 수제맥주, ‘술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펍. 한옥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는 돌담길 뷰와 한몸처럼 맞아떨어진다. 꿀이 첨가되어 라거의 청량감과 에일의 달콤함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꿀꺽 라거’와 꽃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서울라거’가 인기가 많다. 하이볼과 칵테일 메뉴들도 준비되어 있는데, 메뉴 대부분이 만원 이내로 저렴하다. 친한 사람과 도란도란 수다를 떨기 좋은 공간.
▲위치: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57
▲영업시간: 평일 17:00 - 23:00, 토요일 15:00 - 24:00, 일요일 15:00 - 23:00
▲가격: 꿀꺽 라거 9000원, 서울라거 8700원, 허니 포테이토 9000원
▲후기(식신 과자는홈런볼): 꿀꺽 라거 추천해요~ 요즘 칵테일바 가면 무조건 만원 이상인데, 여긴 칵테일 가격이 저렴한 느낌… 좁 좁은 편인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외부음식 반입도 가능하더라구요! 친절하시구 좋았습니다~

◇영국 감성이 곳곳에 가득한 펍, ‘퀸즈가드’
영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만나 수제 영국식 담금주를 만들어 판매하는 특색있는 공간. 1층과 지하층으로 구분된 공간은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 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시그니처인 ‘퀸즈가드 시그니처 진’은 찻잎과 허브, 과일 등과 같이 진을 냉침한 영국식 담금주로 플로럴 향과 쌉싸름한 홍차의 맛이 풍기는 것이 일품이다.
▲위치: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115
▲영업시간: 매일 14:00 - 22:00, 월요일 휴무
▲가격: 퀸즈가드 시그니처 진 11,000원, 런던 프라이드 브라운 에일 11,000원
▲후기(식신 Eunvely:3): 영국 담금주라는 말 한마디로 구미를 당기게 해준 곳이에요. 안주는 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제공되는 듯 하더라고요. 달마시안이 매장을 지키고 있는데 너무 귀엽답니다.

◇편안한 저녁 시간을 선사하는 전통주점, ‘우리술집다람쥐’
전통주와 함께 모던한 한식 안주를 맛볼 수 있는 주점. 탁주와 증류주, 청주 카테고리 별로 여러 종류의 전통주가 준비되어 있다. 안주는 ‘전, 순대, 토하젓’등 전통 한식을 중심으로 조리법과 플레이팅을 모던하게 변형한 것이 특징. 대표 메뉴인 ‘새우미나리전’은 바삭한 식감과 향긋한 미나리향이 일품이다. ‘제주 피순대구이’는 녹진한 제주식 피순대를 한번 구워내 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트러플 마요 소스를 곁들여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위치: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101
▲영업시간: 수-금 17:00 - 23:30, 토-일 16:00 - 23:30, 월·화요일 휴무
▲가격: 다람쥐 순두부찌개 2만2000원, 새우 미나리전 1만9000원, 제주 피순대구이 2만2000원
▲후기(식신 chicken.LOVE): 공간이 협소하여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한식에 전통주가 잘 어울린다는 말을 실감하고 왔네요.

◇여유로운 돌담길에서 맛보는 쉼, ‘헤리티지클럽’
낮에는 카페, 저녁엔 위스키를 즐길 수 있는 한옥 카페바. 카페 중심부의 천장을 트고 유리 천장을 배치해 마치 중정 아래 자리한 듯 밝은 내부가 독특한데, 편안한 ‘쉼’을 모토로 한 만큼 안락한 느낌을 준다. 헤리티지클럽의 커피맛은 산미가 적고 초콜릿의 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편. 직접 만든 사과청을 넣어 만드는 ‘애플시나몬라떼’도 인기가 많다. 해가 진 이후엔 위스키나 와인을 한 잔 곁들이기에도 제격이다.
▲위치: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75
▲영업시간: 매일 12:00 - 23:00, 휴무 인스타그램 참고
▲가격: 아메리카노 5000원, 애플시나몬라떼 6000원, 플레인 스콘 세트 5000원
▲후기(식신 붕어싸만코):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커피 마시러 한번 왔다가 밤에도 들려봅니다. 요즘은 너무 유명해져서 사람이 많은 편이에요. 평일 낮에 한가로울 때 오롯이 즐기고 싶은 공간 :)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