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형 그랜저. [사진=현대차]
2022년형 그랜저. [사진=현대차]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국내 5개 자동차 제조사의 판매량이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차,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는 9월 한달간 내수와 글로벌을 포함해 65만8852대를 판매했다. 반도체 수급난과 부품난이 지속되고 있지만, 시일이 오래된만큼 제조사별 차량 분배 노하우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그랜저, 기아는 쏘렌토 최다 판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6910대, 해외 29만813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504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9.8% 증가, 해외 판매는 23.4%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 세단은 그랜저가 4643대, 소나타 4585대, 아반떼 4454대, 아이오닉6 2652대 순으로 총 1만6334대가 팔렸다.

RV는 캐스퍼 4032대, 팰리세이드 3464대, 투싼 2452대, 아이오닉5 2396대, 싼타페 2327대 등 총 1만7059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863대, GV70 2348대, G90 2217대, GV80 1527대, GV60 332대 등 총 9646대가 팔렸다.

해외판매도 지난해 동월 대비 23.4% 증가한 29만8130대를 판매했다.

기아도 국내, 해외 지난달 판매량에서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내 4만9대, 해외 20만9137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4만9146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1.8% 증가, 해외는 10.9%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2168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 8847대, 쏘렌토가 2만122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5335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8 3990대, 레이 3860대, K5 2055대, 모닝 1940대 등 순이며 총 1만3000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를 비롯한 RV 모델은 스포티지 4441대, 셀토스 3513대, 니로 2361대 등 총 2만1325대를 기록했다.

해외 최다 판매모델은 스포티지(3만7727대)이며 그 뒤를 셀토스(2만5334대), K3(포르테, 1만4952)가 차지했다.

2023년형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GM]
2023년형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쉐보레]

◇한국GM, 전년 대비 수출 증가 100% 넘어

한국GM은 세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총 2만4422대(국내 4012대, 수출 2만41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77.6%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9월에는 내수와 수출 실적이 동시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GM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6.6% 증가한 총 2만410대로, 이로써 한국GM은 6달 연속 전년 대비 수출 강세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4818대가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62.1% 증가세를 기록, 수출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한국GM의 9월 내수 판매는 총 4012대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으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1379대)와 스파크(1031대)가 내수 실적을 리드했다.

아울러 쉐보레 볼트EV, 볼트EUV가 고객 인도에 속도를 내며 각각 279대, 521대가 판매돼 세 달 연속 증가세와 함께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2023년형 QM6.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2023년형 QM6.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 효자, QM6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9월 내수 5050대, 수출 1만387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한 총 1만8922대의 판매 실적을 세웠다.

국내에선 중형 세단 SM6는 전년 동기 대비 106.5% 증가한 316대로 다섯 달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이상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형 SUV QM6는 9월 한 달간 2909대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내수 실적을 도맡았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쿠페형 SUV XM3는 전년 같은 달보다 46.8% 증가한 1715대가 판매됐다. 트림 별로는 고급 사양의 RE 및 RE 시그니처 모델이 1592대가 판매되어 XM3 판매의 92.8%를 차지하며 고급 트림 중심의 판매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 르노 브랜드 모델은 중형 상용차인 마스터가 110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9월 수출은 전년 대비 34.1% 증가한 1만3872대가 선적되었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총 수출 대수 1만1730대 중 올 가을 국내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모델(E-테크)이 7163대로 61%를 점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도 전년 대비 78.2% 증가한 2060대가 선적되며 수출 실적을 이어갔다.

토레스. [사진=쌍용차]
토레스. [사진=쌍용차]

◇쌍용차, 토레스가 답이다

쌍용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90.3% 치솟으며 호조세르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달 내수 7675대, 수출 3647대를 포함 총 1만1322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토레스 판매 증대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1만1000대를 돌파하며 올해 월 최대 판매를 기록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배 가까운 90.3% 증가했으며, 누계 대비로도 29.4% 증가한 상승세다.

내수는 토레스 효과로 올해 처음으로 7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지난 2020년 12월(8449대) 이후 21개월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98.9% 크게 증가했다.

특히 토레스는 출시 이후 최대 실적인 4685대를 기록하며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지난 7월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기록하며 내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 역시 토레스가 칠레 등 중남미 지역으로 본격적인 선적을 시작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74.4%, 누계 대비로도 49.3% 증가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업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재확산세,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및 경기 불황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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