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바셋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라테’. [사진=이지혜 기자]
폴 바셋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라테’. [사진=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식음료 업계가 사과, 오미자, 샤인머스캣, 홍시, 대추 등 다양한 가을 제철 재료 음료로 소비자 마음을 훔치고 있다.

19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각 카페프랜차이즈는 일제히 가을 시즌 음료를 출시해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 호응이 높아 해마다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과채음료와 주스·과즙 음료에 대한 관심도 상승과도 연관이 깊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를 살펴보면 최근 3년간 과채음료는 2019년 52점, 2020년 55점, 2021년 66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스·과즙 음료도 42점, 53점, 66점으로 매년 10점 이상 수치가 올라갔다.

심성욱 한양대학교 마케팅학과 교수는 “유통업계가 제철 수확물을 활용하는 데엔 소비자 기호, 수확기 저렴해진 가격 등 여러 이유가 있다”며 “고급 과일을 원하는 소비자 기호에 맞춘 음료를 상품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을 시즌 음료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디야커피의 가을 쌍화차는 2020년 출시한 이래 효자 상품으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 출시년도에는 11월 한 달간 약 15만잔 판매됐고 이디야 차 품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디야커피 쌍화차는 천궁·당귀·대추·감초를 첨가해 진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스타벅스가 매년 9월 가을 시즌 음료로 출시하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테는 꾸준히 판매율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는 2020년 대비 90% 증가했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테는 크림치즈와 카라멜 가루를 넣어 달콤 쌉쌀한 맛을 내는 제조 커피다. 

잠바주스 리얼 샤인머스캣 주스(오른쪽)와 샤인머스캣 요거트 스무디. [사진=SPC그룹]
잠바주스 ‘리얼 샤인머스캣 주스(오른쪽)’와 ‘샤인머스캣 요거트 스무디’. [사진=SPC그룹]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는 만큼 지역 특산물을 내세운 제품도 인기다. 

SPC 잠바주스는 경북 영천 샤인머스캣을 활용한 음료 4종을 이달 2일 선보였다.

샤인머스캣에 요거트·오트밀·망고·케일을 각각 섞어 색다른 풍미를 살렸다. 요거트 위에 토핑으로 올려 식사 대용품도 출시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리얼샤인머스캣 주스는 타 인기 제품보다 판매량이 높은 편이다”며 “현재 제철 과일 음료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매일유업 폴 바셋은 지난 2일 청송 사과를 활용한 차 제품을 선보였다.

사과 착즙액에 시나몬 향을 더해 제조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메뉴를 개발하여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한 메뉴를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할리스 ‘오미베리 사과차’와 ‘흑임자 크림 라떼’.
할리스 ‘오미베리 사과차(오른쪽)’와 ‘흑임자 크림 라테’. [사진=할리스]

할리스는 이달 1일부터 청송 사과·문경 오미자·제주 한라봉을 활용한 음료를 선보였다.

오미자와 한라봉은 즙으로, 사과는 조각낸 과육을 토핑으로 올려 음료에 활용했다.

할리스 관계자는 “이번 가을 시즌에는 ‘할매니얼 트렌드’를 반영해 국산 전통 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다”며 “신메뉴 출시 이후 9월 누적 판매량을 보면 음료(비커피) 부문에선 제주 한라봉 스무디와 오미베리 사과차가 판매량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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