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3일 열렸던 제9기 한진칼 정기주주총회. [사진=한진칼]
지난 3월 23일 열렸던 제9기 한진칼 정기주주총회. [사진=한진칼]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반도그룹이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 대부분을 처분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도그룹 계열사 대호개발 등은 최근 한진칼 주식 1075만1000주를 매도했다.

이로써 반도그룹의 한진칼 지분율은 지난해 4월 16.88%에서 0.90%로 낮아졌다. 반도그룹은 델타항공과 LX판토스에 각각 한진칼 지분 1.68%, 3.83%를 매도하고, 나머지 주식도 기관 등에 매도했다.

지난 2020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모펀드 KCGI와 3자연합을 구성해 조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반도그룹(대호개발 외)은 지난해 3자연합이 해체되자 지분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반도그룹이 지분을 정리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완전히 막을 내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KCGI도 호반건설에 한진칼 지분 16.58%를 매도한 바 있다.

조 회장의 우호 주주로 평가받는 델타항공은 이번 추가 지분 확보로 한진칼 지분율이 14.78%로 높아졌다.

현재 한진칼 지분율은 조 회장 등 특수 관계인이 20.34%, 산업은행이 10.58%, 델타항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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