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현수막으로 만든 휴대용 방석을 들며 환호하는 행사 참석자들
폐 현수막으로 만든 휴대용 방석을 들며 환호하는 행사 참석자. [사진=UN청소년환경총회]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2022 UN청소년환경총회’ 본 총회가 성료했다

UNEP(유엔환경계획), 에코맘코리아, WFUNA(유엔협회세계연맹)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미래세대 청소년대표단 300과 대학생의장단, 주요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3~4일 온·오프라이을 병행해 열렸다. 올해는 ’기후위기와 자원순환‘을 공식 의제로 하여 음식, 의류, 주거 3개 세부 위원회로 나눠 한국어, 영어로 운영됐다.

3일 개회식은 온라인을 연계해 총회 조직위원장인 이형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반기문 8대 UN사무총장의 기조연설, 각 분야 주요 인사들의 축사로 시작했다.

반기문 8대 UN사무총장은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국가, UN, 기업, 학교, 그리고 여러분과 같은 청소년들이 함께 연대적 노력을 통해 지구보호에 앞장서야 한다”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소년대표단은 여섯 시간에 걸친 회의를 갖고 결의안을 채택하고 액션 플랜을 발표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4일 폐회식은 노들섬 다목적홀 숲에서 진행했다. 이형희 조직위원장의 폐회사,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의 특별연설과 반기문 8대 UN사무총장,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전 환경부장관), 오신환 서울시정무부시장의 축사와 제23대 주UN 대표부 대사를 역임한 김숙 자문위원장이 총평이 이어졌다.

김상협 위원장은 “세계 곳곳에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이때에 기후변화 영향은 미래세대인 여러분에게 더 크게 미칠 것”이라며 “이번 총회를 통해 도출된 ‘기후변화의 당사자’인 청소년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깊이 경청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2 UN청소년환경총회’ 온라인 회의 모습. [사진=UN청소년환경총회]
‘2022 UN청소년환경총회’ 온라인 회의 모습. [사진=UN청소년환경총회]

‘에코 리더스 패널토크’에는 이창훈 한국환경연구원 원장, 후안 호세 플라센시아 주한페루대사대리, 하태석 스케일아키텍처&테크놀로지 대표, 이젠니 젠니클로젯 대표, 줄리안 퀸타르트 주한외국인 자원봉사센터 공동창립자가 참여해 최근 국내외 주요 환경이슈에 관해 대담을 나눴다.

이어 청소년대표단이 위원회별로 회의에서 합의한 액션플랜을 발표한 후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의 폐회선언, 총회 10주년 특별 콘서트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특히 총회 마지막을 장식한 ‘에코 칸타빌레’는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2050년 미래 버전의 비발디 사계를 연주하는 프로젝트로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와 협업을 통해 진행되었는데 최근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를 접하는 상황에서 깊은 울림을 주는 연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폐회식에서 초등부를 대표하여 액션플랜을 발표한 공채은 학생(13)은 “우연히 접한 툰베리의 연설을 통해 어린이도 열정적으로 환경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UN청소년환경총회에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과 모여 기조연설문을 발표하고, 결의문을 함께 완성한 것이 재미있고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그동안 3000여 명이 UN청소년환경총회를 거쳐갔고, 세계 각지에서 역량을 뽐내고 있다”며 “앞으로 에코리더로 성장할 여러분 모두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여 확장될 사회적 변화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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