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수도권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5일(월) 오전 6~12시 서울지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될 예정인 가운데, 서울시가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4일 21시부터 선제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청]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청]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5일과 6일 오전 사이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수도권에 100~300㎜ 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근무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때 발령되지만, 서울시는 시민들이 태풍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당초보다 신속하게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4일(일) 13시 행정2부시장 주재로 ‘힌남노 대비 긴급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고, 21시부터 비상근무(1단계)를 발령해 시, 자치구, 유관기관 직원 총 2800여명이 위기상황에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1단계 비상근무에 따라, 서울시는 선제적으로 서울시내 27개 하천을 통제하고, 저지대 침수취약지역에 공무원‧자율방재단 등 인력을 투입해 위급상황에 처한 시민들은 없는지 순찰 활동을 벌인다. 32만여개의 모래주머니도 사전에 배치‧비축하는 등 재난 상황에 대비했다.

또한 침수취약지역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가 운영 중인 ‘침수취약가구 돌봄(케어)공무원 서비스’도 가동에 들어간다.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돌봄 공무원이 사전에 연결된 침수취약가구에 연락해 필요한 행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개별 자치구에 비상상황근무를 지시했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힌남노’는 역대급으로 세력이 강한 태풍”이라며 “시민들께서는 급류가 흐르는 계곡‧하천으로의 출입을 자제하시기 바란다. 저지대 침수취약가구는 보급된 자동수중펌프나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철저히 점검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 서울시도 태풍 피해가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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