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박흥식 기자] 양산시는 추석 명절 연휴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FMD)와 같은 재난형 가축전염병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8일 강원도 양구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하였고,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이 경기·강원을 넘어 충북·경북 북부까지 백두대간을 따라 확대되고 있다.

※ ‘22.9.2일 기준 ASF 발생 누계(농림축산검역본부): 사육돼지 23건, 야생멧돼지 2,658건

특히 지난해 9월 이전에는 ASF 감염 야생멧돼지 남하 속도가 월 15km 미만이었으나 현재는 월 16km 이상으로, 올해 10월에는 북부 경남에서 감염 개체가 확인될 가능성이 큰 엄중한 시기다.

고병원성 AI 또한 해외 발생이 급증하고 있고 해외 인적․물적 교류나 야생철새의 이동 중첩경로를 통한 국내 발생 우려 또한 매우 큰 상황이다.

※ 1~7월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세계동물보건기구(WOAH)): '22년 62개국 2,774건 → '23년 62개국 5,098건(전년 대비 83.7% 증가)

이에 시는 가축질병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을 통해 유사시 신속한 초동 대응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증가하는 추석 명절을 맞아 축산농가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ASF 등 집중 홍보기간(8.22 ~ 9.14)을 운영하고 소독·점검 등 차단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광역방제기 1대, 축협 공동방제단 및 임차 지원 방역차량 3대를 총동원하여 축산농가 등 매일 소독을 지원하고 있으며, 추석 연휴기간(9.9 ~ 9.12.) 전후로는 일제 소독의 날 운영을 통해 축산농가 및 관계시설 등에서도 차량 및 장비, 내부시설 등의 소독을 지도하고 방역․소독 이행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재난형 악성 가축전염병의 발생은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며, 지역의 축산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귀성객은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농가에서는 일제소독의 날 적극 참여, 축산 관련 모임 자제, 농장 출입통제·청소·소독 철저, 종사자 방역교육(외국인 근로자 포함) 실시, 가축전염병 의심 가축 발견 즉시 신고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양산시]
[사진=양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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