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항공박물관]
[사진=국립항공박물관]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국립항공박물관(관장 안태현)은 우리 하늘을 최초로 비행한 안창남의 고국 방문 비행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전 ‘공중용사 안창남’을 13일 개최한다.

국립항공박물관 특별기획전 ‘공중용사 안창남’은 8월13일부터 10월10일까지 국립항공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안창남이 고국 방문 비행을 계기로 비행사에서 항공독립운동가로 변신한 점에 주목해 그의 고국 방문 비행이 우리 항공사(航空史)뿐 아니라 독립운동사에서도 높이 평가할 만한 일대 사건이라는 점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출생과 비행사로의 성장’에서는 안창남의 출생과 초기 교육, 일본에서의 비행술 연마와 비행사 자격 취득 등을 살펴본다. 2부 ‘득의의 고국 방문 비행’에서는 고국 방문 비행 준비 과정과 상황, 사용한 비행기(금강호) 등을 소개한다. 3부 ‘항공독립운동가의 길’에서는 중국 망명과 항일무장투쟁, 대한독립공명단 활동 등을 알아본다.

주요 자료는 ▲안창남의 고국 방문 비행 과정이 실린 동아일보 기사 ▲안창남이 고국 방문 비행 후 소회를 기고한 월간지 ‘개벽’ ▲아동문학가 염근수가 안창남 일생에 대해 쓴 책 ‘안창남 비행기’ ▲추락한 안창남의 비행기와 그의 모습이 담긴 ‘역사사진’ 등이다. 안창남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기 위해 ▲비행 코스에 속한 경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엽서 등 다양한 시각자료 ▲안창남의 삶을 담은 실감영상 ▲영화 ‘안창남 비행사’ ▲안창남 관련 노래 ‘이팔청춘가’ 복원 녹음본 ▲어린이 합창단이 재구성한 안창남을 기리는 노래도 활용했다.

안태현 관장은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역경을 딛고 과학 기술을 발전시켜온 결과 항공우주 강국으로 우뚝 섰다. 안창남이 조국 하늘에 쏘아 올린 희망의 씨앗이 100년 만에 꽃을 피운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안창남의 불꽃같은 삶과 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고국 방문 비행을 통해 그가 가졌던 불굴의 도전 정신과 독립을 향한 열정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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