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동강뗏목축제 성황리에 폐막…3만명 다녀가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연 기자] 제25회 동강뗏목축제가 지난 29일부터 사흘간 3만여 명이 다녀간 가운데 31일 막을 내렸다.

강원 영월군과 영월문화재단이 ‘스물다섯 그해 여름’을 주제로 선보인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만에 동강 둔치 일대에서 대면 행사로 열렸다.

1960년대까지 남한강 상류 지역주민의 생활수단이자 교통수단이었던 전통 방식의 뗏목 문화를 계승하고자 군은 1997년부터 ‘동강뗏목축제’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뗏목 시연과 퍼레이드, 뗏목 들고 달리기 대회, 뗏목 스피드 경주 대회 등 뗏목을 소재로 한 영월만의 특색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행사장에 뗏목역사관을 운영해 전통 뗏목 문화를 기억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영월의 대표 여름 축제에 걸맞게 동강어린이파크(워터파크) 규모를 대폭 확대해 시원한 물놀이로 방문객들의 더위를 한 방에 날렸다.

축제 기간 낮의 열기를 밤까지 이어줄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방문객들의 흥을 돋웠다.

이와 함께 다슬기 잡기, 물수제비 대회, 수상 보트 줄다리기 등 각종 체험과 이색 포토존 등으로 동강에서 청춘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동강 뗏목은 선조들의 땀과 애환, 역사가 깃들어 있다”며 “동강 뗏목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