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제5회 비만예방의 날'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아동·청소년 비만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5개 주체(개인, 가정, 학교, 지역사회, 정부)가 표시된 손바닥 조형물을 들고 점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제5회 비만예방의 날'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아동·청소년 비만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5개 주체(개인, 가정, 학교, 지역사회, 정부)가 표시된 손바닥 조형물을 들고 점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코로나19 시기 서울시 초·중·고등학생 5명 중 1명이 비만, 10명 중 3명이 과체중 이상(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 비만이 만성질환이 되기 전 국가차원의 대책 마련이 요구하는 이유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생건강검사 자료(2017년~2021년)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생 비만도는 19.5%, 중학생19.4%, 고등학생은 23.6%였다. 5명 중 1명 꼴로 비만인 셈이다.

서울시 초등학생 비만도가 가장 높았다.

이들 비만율은 2017년 9.1%에서 2018년 10.2%, 2019년 15%로 증가하다가 2021년 19.5%로 증가했다. 2017년에 비해 지난 한 해에만 초등학생 비만율이 2배 이상 뛰었다. 코로나 이후 지난 2년간에도 4.5%포인트 상승했다.

규칙적으로 통학을 하던 학생들이 비대면수업 등 신체활동이 줄고 불규칙한 생활습관 및 식습관 등 개인생활 차이로 풀이된다.

서울시 중학생 비만율도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7년 13.5%에서 2018년 15.7%로 증가하다가, 2021년 19.4%로 2019년과 비교해 3.9%포인트(P) 늘었다.

고등학생은 2017년 23.1%에서 지난해 23.6%로 초등학교, 중학교의 비만도 증가와 비교해 가장 적었다. 다만 과체중 비율은 2019년 4.9%에서 2021년 8.7%로 3.8%P 증가했다.

신 의원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온라인 수업과 체육활동 최소화,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으로 비만 학생들이 증가한 것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소아청소년 비만이 만성질환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와 신체활동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건강검사의 초·중·고 표본학교는 2021년기준 초등학교 31곳(3939명), 중학교 30곳(2265명), 고등학교 40곳(2786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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