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클레무브의 ‘보여줄게, 자율주행의 미래’ 광고 이미지. [사진=한라그룹]
HL클레무브의 ‘보여줄게, 자율주행의 미래’ 광고 이미지. [사진=한라그룹]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한라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글로벌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L클레무브는 지난 3월 인도(벵갈로)에 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5월 멕시코 생산법인 설립, 이달 1일 중국(쑤저우) 연구소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창립 6개월 만이다.

우리나라와 인도, 중국, 멕시코 4개국에 거점을 확보한 HL클레무브는 전 세계 4개 연구소, 4개 생산 사이트 기반으로 오는 2026년 2조4000억원, 2030년 4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HL클레무브의 전략은 현지 맞춤형 자율주행 토탈 솔루션 제공으로, 연구·개발 현지화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풀 라인업 구성이 핵심이다.

라이다(Lidar), 4D 이미징 레이다(Imaging Radar), 고해상도 카메라, 자율주행 통합 제어기 등 선행 연구·개발은 국내 판교 R&D 헤드쿼터에서 수행하고 있다.

거대한 중국 시장은 자국 도로 주행 데이터의 해외 반출 규제 등 진입 허들이 존재한다. 현지 연구소의 빅데이터 해석과 자체 개발 역량이 절실한 이유다.

또한 자율주행 레벨 스펙트럼이 넓고 시장의 요구 사항도 매우 다양하다. 중국 현지 연구소를 개소한 배경이다. 쑤저우연구소는 로컬 고객 밀착형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도 시장은 자율주행 도입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벵갈로에 개소한 인도연구소는 자율주행 레벨2, 2+(플러스) 관련 현지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HL클레무브 제품 생산공장은 인천 송도, 중국 쑤저우, 인도 벵갈로 3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5월 설립된 멕시코 생산법인은 최대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북미 현지화 지원과 북미 지역의 고객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멕시코 살티요(Saltillo) 생산 사이트는 2023년 2분기에 완공된다.

한편 HL클레무브 기업 광고가 지난 1일 론칭됐다. ‘미래의 모빌리티로부터…’ 주제를 담은 영상은 TV, 유튜브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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