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예탁결제원]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산출·공시 기관으로 선정된 예탁결제원이 무위험지표금리(RFR)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30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호가금리 대신 은행 신용위험이 배제된(Risk-Free), 실거래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무위험지표금리(RFR, Risk-Free Reference Rate)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RFR은 이자율스왑, 변동금리부 채권(FRN) 등 신규 금융계약 체결 시 준거가 되는 지표금리이자 RFR이 CD금리의 비상시(산출중단, 신뢰도 하락 등) 대체금리(Fallback Rate)로 사용 가능하다.

이미 미국, 영국, 유로, 일본 등 주요국은 국제거래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는 리보(런던 은행간 단기거래에 사용되는 호가금리의 평균)의 담합 스캔들(2012년)을 계기로 지표금리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개혁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6월 국내 지표금리 개혁을 위해 금융위와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지표금리개선 추진단’을 설립, 추진단 산하에 RFR 개발 작업반을 설치했다. 

은행 13개사, 증권사 9개사, 자산운용사 3개사, 증권금융 등 26개 금융기관이 MPG(Market Participants Group)로 참여하고 있다.

이후 금융위원회는 2021년 9월 RFR를 ‘금융거래지표법’ 상 금융거래 중요지표로 지정하고 같은해 11월 RFR 산출업무규정을 승인, 기존 RP금리를 산출․공시하던 예탁결제원을 무위험지표금리 산출기관으로 지정했다.

RP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금융기관 자금조달 여건에 따라 변동되는 금리 특성, 파생상품시장에서의 활용 가능성 등이 선정 이유로 고려됐다.

기존 국내에서 사용하는 대표적 지표금리는 CD금리였으나 리보와 마찬가지로 호가에 따라 산출되며, 기초 거래량 감소가 계속돼 지표금리로서의 대표성, 신뢰성 부족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실제로 2009년 12월 예대율 규제 이후 예수금에 포함되지 않는 CD 기초거래가 크게 감소한 바 있다.

한편 예결원은 장외 RP시장에 대한 결제업무를 수행하고 장외 기관간 RP거래에 대한 실시간 환매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장외 RP거래의 일별, 거래종류별 매입금액과 일자별 가중평균 RP금리 등을 실시간 산출하고 공표한다.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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