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아파트가 주택시장에 자리잡은지 20년을 넘어섰다.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브랜드도 천차만별이다. [아브스]에서는 각 아파트 브랜드가 갖고 있는 역사와 스토리를 통해 주택시장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해 본다. <편집자주>

롯데캐슬 커뮤니티 메인 로비 리뉴얼 전경. [사진=롯데캐슬]
롯데캐슬 커뮤니티 메인 로비 리뉴얼 전경. [사진=롯데건설]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롯데건설은 1999년 서울 서초구 ‘롯데캐슬 84’ 단지 분양을 시작으로 고급 아파트 브랜드 시대를 열었다.

특히 ‘명품을 추구하는 최고급 아파트’라는 마케팅 전략으로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하면서 시장을 선점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건축사업 매출액은 1999년 2964억원에서 이듬해 4904억원으로 65% 가량 급성장했다. 전체 사업 중 건축사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32.2%에서 52.2%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건축부문 매출액 1조4537억원을 기록하며 20여 년간 약 5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1999년부터 최근까지 롯데캐슬은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부산, 울산, 광주, 전주,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롯데캐슬 아파트를 공급해왔다.

특히 론칭 당시 롯데캐슬은 중세 유럽의 성처럼 고풍스러운 외관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까지도 외관과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커뮤니티 ‘살롱 드 캐슬’을 론칭했다. 살롱 드 캐슬은 기존 롯데캐슬의 ‘클래식 진화’라는 브랜드 이미지에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자)의 ‘취향살롱’ 문화를 접목시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커뮤니티시설이다. 

공간의 고급화와 분리, 유연성, 특별함 등 4가지 변화를 담았으며 올 상반기 수주현장부터 점차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앞서 2019년에는 외관 디자인도 리뉴얼했다. 랜드마크동 옥상에 롯데캐슬만의 특화 경관구조물인 ‘메가프레임’을 적용했다. 브랜드 컬러 ‘네비올로 와인’ 색상을 활용한 ‘캐슬 스트라이프’를 통해 어느 각도에서 봐도 롯데캐슬을 알아 볼 수 있도록 했다. 조경 분야 역시 물과 녹음을 가로지르는 작은 길들을 만들고 놀이, 휴게, 운동시설의 규모를 키우고 기능을 다양화했다.

이 같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1999년 첫 분양 이래 2000년 대치동 롯데캐슬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2대 1, 잠실 롯데캐슬 골드 평균 청약 경쟁률은 308대 1을 기록했다. 서초동 롯데캐슬 주피터는 최대 경쟁률 1307대 1을 달성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는 760가구 모집에 3만5625명이 접수해 46.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304가구가 완판됐다. 2020년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25.21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해당지역 마감을 기록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캐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는 품격이 더해져 삶이 더욱 아름다워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생활의 품격을 즐기고 나누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디자인, 품질, 서비스 전반의 지향점을 제시하고, 정밀 시공을 통한 품질혁신, 고객서비스체제 혁신은 물론 디자인에 대해서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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