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칸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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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서해 기자]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의 월드패널 사업부가 국내 초콜릿 시장 동향 분석을 16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초콜릿 품목에 초점을 맞춘 자료로, 지난 3월 발표한 2022년 초콜릿 시장 현황 분석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 분석은 5000개 가구 패널과 2000명 개인 패널의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집 안에서 소비한 모든 초콜릿을 ‘가구 안 초콜릿 시장’, 집 밖에서 소비한 모든 초콜릿을 ‘가구 밖 초콜릿 시장’으로 구분된다.

먼저, 전체 초콜릿 시장 구매액 추이를 보면 빼빼로데이가 있는 11월부터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가 있는 3~4월이 성수기로 나타난다. 2년 전 성수기에는 코로나 발발 시점과 맞물리면서 가구 내 초콜릿 시장이 확대하는 듯했으나, 작년 성수기 시즌은 규모가 급등하기보단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가구 밖 초콜릿 시장은 전체에서 약 30% 정도 구매액 중요도 보이며 최근 성수기에도 가구 안 소비와 비교하면 과거대비 소폭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근린형 채널인 슈퍼마켓은 가구 안팎으로 구매가 가장 높은 채널로 나타나며,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의 경우 가구 밖 시장에서 슈퍼마켓 다음으로 중요도 높게 나타난 모습 보인다. 반면에 가구 안 시장에서는 편의점을 통한 소비가 크지 않은 대신 온라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채널 또한 취식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편의점을 기준으로 다양한 구매 제품군을 살펴보면 가구 밖 시장에서는 판 형태의 초콜릿, 초콜릿 과자에 해당하는 콤비, 낱개 포장이 되어 있어 섭취에 용이한 훼미리 타입 중심으로 구매가 이루어지는 모습이며, 가구 안 시장에서는 콤비 타입의 초콜릿이 중요도 36%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편의점을 이용하는 가구 밖 시장의 여성 소비자는 51%의 구매액 중요도를 차지하며 남성 소비자 대비 높은 구매 경험율을 보인 것도 특징이다. 연령 기준으로는 편의점 내 남성 40대가 가장 높고, 여성 50대가 그 다음이었다. 남성 소비자가 여성 소비자 대비 더 자주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간식, 스낵용의 판, 콤비 타입 초콜릿을 구매한 여성 소비자에 비해 먹기에 편리한 바, 미니바, 훼미리 타입의 초콜릿을 선호한 남성 소비자의 모습도 확인됐다.

온라인 내 파이 타입과 낱개 포장의 형태인 훼미리 타입은 가구 안팎으로 중요도가 높은 모습을 보였다. 과자 타입의 콤비 초콜릿이 가구 안 시장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지면서 중요도 30%를 차지했고, 최근 훼미리 타입의 중요도가 하락한 가운데 볼 타입이 가구 밖 시장의 중요도 1위 타입으로 자리했다.

가구 안 시장에서 세부 온라인 채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중요도 약 29%의 소셜커머스였다. 더불어 네이버쇼핑과 마켓컬리를 통한 구매가 크게 상승하면서 중요도가 높아진 것이 특징이고, 주요 채널 내 콤비, 파이, 훼미리 타입을 중심으로 구매가 이루어졌다. 마켓컬리의 경우 타 채널과 달리 훼미리 타입이 가장 큰 중요도를 차지한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구 내 소비는 온라인에서 1년에 평균적으로 약 2회 초콜릿을 구매하는 가운데 코로나의 영향으로 대형마트 몰에서는 5회까지 증가했다가 최근 엔데믹에 접어들며 그 영향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의 회당 구매액은 약 12,000원 대로 온라인 세부 리테일러 중 가장 높게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프리미엄한 제품의 구매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마켓컬리는 최근 초콜릿 구매가 더 빈번하게 이루어지면서 시장 내 입지가 확대되기도 했다.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 심영훈 이사는 “국내 초콜릿 시장 내 가구 안과 밖의 소비 행태 차이가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가구 안 시장 내 온라인의 중요도가 계속해서 높아지는 가운데, 온라인 리테일러 별로도 각기 다른 소비 패턴이 보이고 있다”라며, “가구 안팎 초콜릿 소비 행태 차이를 소비자 구매 행동 기반으로 분석하여 소비자의 세분화되는 니즈에 부합하는 TPO 별 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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