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호국 영웅‧유족 모시는 건 국가의 당연한 책무”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9일 용산 청사 5층 소접견실에서 호국 영웅 초청 소통식탁 자리에 앞선 환담에서 “현충원에서도 현충일 날 언급했지만 나라를 지킨 영웅들을 제대로 예우하고, 유가족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따뜻하게 모시는 것이 정상적인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제가 장치를 처음 시작할 때도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면서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나라를 지킨 영웅들을 기억하고, 그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가, 또 그 나라의 국민이 누구를 기억하느냐 하는 것이 그 나라의 국격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국방과 보훈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확실한 보훈체계 없이 강력한 국방이 있을 수 없고, 또 보훈체계는 강력한 국방력의 기초”라면서 “앞으로 제가, 우리나라의 국방을 책임지는 군 최고 통수권자인 제가 여러분을 지켜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최원일 예비역 대령(전 천안함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 정부 들어 호국과 보훈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해 주시는 대통령과 현충원에서 양복 대신 작업복을 입고 묘비를 닦아주던 보훈처장의 모습에 저희는 감명을 많이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만 “그런데도 여전히 한반도 평화라는 이유로 북한의 도발이 북한 소행임을 외면하거나 부정하는 세력들에 의해서 저희들은 상처를 계속 받고 있다”면서 “제발 이 나라에서 저희들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족이고, 생존 장병들이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라겠다”고 희망했다.

아울러 “끝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는 모든 분들이 예우받고 존중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실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