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지넷, 마이데이터 종합기반 조성사업 선정…건강과 보험 서비스 확대 본격화

[이뉴스투데이 박응서 기자] 아이지넷이 개인의 유전자 검사와 건강 정보를 활용해 보험 정보 관리를 돕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인슈어테크 기업인 아이지넷이 2022년 마이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종합기반 조성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아이지넷을 주관기업으로 랩지노믹스와 제노코어비에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0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개인의 적극적인 자기결정권 실행에 필요한 개인데이터 통합·관리·개방 환경을 조성해 정보 주체를 중심으로 전 분야 데이터를 자유롭게 연계·융합하는 종합 마이데이터 진입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아이지넷은 개인의 보험가입 정보, 유전자 정보 등을 플랫폼 하나에서 통합·조회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험진단, 담보분석 등 개인 맞춤형 보험관리를 지원하는 ‘마이데이터 기반의 건강정보를 연계한 보험정보 관리 서비스’를 제안해 5: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주관기업이자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아이지넷’이 마이데이터 기반의 메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랩지노믹스’가 유전자 검사 수행과 정보 제공을 맡는다. △’제노코어비에스’는 PHI(생체나이)정보 등의 건강정보 제공을 담당하며 정보주체 동의를 기반으로 각각의 분석결과를 케이스 별로 조합해 사용자가 가입한 보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를 본격화하면 고객은 본인의 유전자 정보, 건강 정보, 가입 보험 등을 분석해 원하는 정보를 얻고 이를 통해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기업은 이종 산업간 데이터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창출 및 고객 확보를 통한 성장의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정부에서도 개인주도의 안전하고 편리한 마이데이터 활용 환경 조성이라는 목적 달성을 기대할 수 있다.

아이지넷은 다년간 수집된 보험 상품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 머신러닝 기반 진단∙추천 엔진을 개발했다. 이를 토대로 AI 보험 진단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보닥'을 통한 플랫폼 비즈니스와 국내 유수의 보험사, 은행 등에 기업용 AI 솔루션인 ‘마이리얼플랜’을 SaaS로 제공하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국내 대표적인 분자진단전문기업으로 일반진단검사와 유전자검사 서비스 및 제품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금융 및 헬스케어와 관련된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검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노코어비에스는 자체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개인 특성 정보를 보유·활용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개인 맞춤형 금융, 식음료,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산업에 솔루션이 쓰이고 있다.

사업을 총괄하는 고태우 아이지넷 마이데이터실 이사는 “이 사업으로 개인 유전자 및 건강 정보를 보험과 연계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다양하게 활용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각 기업이 보유한 기술로 더욱 편리하고 활용성 높은 마이데이터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