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아파트가 주택시장에 자리잡은지 20년을 넘어섰다.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브랜드도 천차만별이다. [아브스]에서는 각 아파트 브랜드가 갖고 있는 역사와 스토리를 통해 주택시장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해 본다. <편집자주>

[사진=DL이앤씨 홈페이지]
[사진=DL이앤씨 홈페이지]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DL이앤씨(구 대림산업)는 지난 2000년 ‘e편한세상’ 상표 출원을 시작으로 아파트 브랜드 시대를 이끌었다.

2000년대 국내 경제의 급성장과 함께 주거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아파트의 이름도 현대아파트, 대우아파트 등 기존 건설사명을 딴 명칭이 아닌 브랜드 네임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 시발점엔 e편한세상과 래미안이 있었다.

상표 출원은 래미안이 1999년으로 한 발 앞섰지만 분양은 DL이앤씨가 2000년 2월 용인 보정 e편한세상을 공급하며 한 발 앞섰다. 래미안 상표가 최초로 적용된 용인 구성 아파트는 2002년 준공됐다.

이후 DL이앤씨의 전체 사업에서 건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DL 전체 사업에서 건축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7.9%에서 2001년 28.9%로 약 11%p 늘었다. 이후 2005년 32.3%로 증가했고 2021년엔 66.4%까지 확대됐다. 매출도 2000년 4467억원에서 지난해 5조773억원으로 11배 가량 껑충 뛰었다.

[사진=DL이앤씨]
[사진=DL이앤씨]

현재 e편한세상은 2020년 6월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고 새로운 슬로건인 최고의 삶을 선사하는 주거 브랜드라는 의미를 담은 ‘엑설런트 라이프’에 발 맞춰 이상적인 주거 문화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는 C2 하우스, 층간소음 저감 설계 등에 주력하며 e편한세상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C2 하우스는 가족구성원 요구를 반영해 급변하는 주거환경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한 입체적인 주거 플랫폼으로 신규 공급 단지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디사일런트 바닥구조, 팬 분리형 저소음·고성능 레인지 후드 등을 통해 실내 소음 감소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집은 단순한 거주를 위한 공간이 아닌 건강과 문화, 다양해진 개개인의 삶을 투영하는 또 다른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러한 주거 트렌드를 기반으로 ‘모두가 꿈꾸는, 좋은 집’을 위한 새로운 기준과 방향성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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