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SK, LG,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두산이 26일 향후 5년간 총 473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SK가 247조원, LG가 106조원, 포스코는 53조원, GS와 현대중공업이 각각 21조원, 신세계가 20조원, 두산이 5조원 규모다.

삼성과 현대차, 롯데, 한화가 지난 24일 총 587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데 이은 초대형 투자 프로젝트로, 이를 모두 합하면 1060조6000억원에 달한다.

윤석열 정부가 이달 출범 직후부터 ‘민간 주도 성장’ 기조를 앞세우자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화답하는 모양새다.

그룹별로 보면 SK그룹은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핵심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247조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반도체와 반도체 소재 부문 투자 규모가 142조2000억원으로 가장 크다.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 산업에는 67조원, 바이오 분야에는 13조원이 각각 투입된다.

LG그룹은 2026년까지 국내에만 106조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R&D), 최첨단 고부가가치 생산시설 확충,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입하며, 이 중 48조원은 R&D에 집중한다.

투자 분야로 보면 약 40%인 43조원을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등 미래성장 분야에 투입한다.

포스코그룹은 2026년까지 국내 33조원을 포함해 총 53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그린 철강,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 미래소재, 친환경 인프라, 미래기술투자 등의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GS그룹은 2026년까지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21조원을 투자한다. 이 중 에너지 부문에 가장 많은 14조원을 투입하는데, 여기에는 소형모듈형원자로(SMR)와 수소(블루 암모니아), 신재생 친환경 발전 등 탈탄소 시대의 미래에너지 확보를 위한 투자가 대거 포함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친환경·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21조원을 투자한다. 특히 스마트 조선소 구축과 건설 분야 자동화, 무인화 기술 개발을 핵심으로 하는 스마트 건설기계 인프라 구축, 스마트 에너지 사업 투자에 12조원을 투입한다. 친환경 R&D 분야에도 7조원을 투자한다.

신세계그룹은 5년간 2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오프라인 유통사업과 온라인 사업 확대, 자산 개발, 신사업 등 4개 테마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두산그룹은 앞으로 5년간 SMR, 가스터빈, 수소연료전지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 5조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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