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막기 위해 도내 방역 관계자가 돼지에게서 채혈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사를 위해 체혈하는 모습. [사진=강원도]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김경석 기자] 지난 26일 강원 홍천군 한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돼지 살처분 등 확산 방지에 나섰다. 

27일 홍천군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8시쯤 서모씨(돼지 1500여두 사육) 농가에서 비육돈 폐사체 4두에서 ASF 의심 소견이 발견,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인제군 양돈농장 이후 7개월만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6시30분쯤 해당 농장의 돼지 1175두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이날 중 매립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해당 농가에 대해서는 경찰 및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출입을 전면통제하고 축협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등의 장비를 지원받아 확산 방지를 위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관내 양돈농장 가축 및 분뇨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으며 거점소독시설 1곳과 농장통제초소 5곳을 설치 운영 중이다. 

아울러 ASF 발생 농가와 가장 근접한 농장(2.6㎞) 1곳에 대한 검사를 시작으로 인근 10㎞ 이내 8개 농장 등 총 9개 농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민영 홍천군수 권한대행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다른 곳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철저하게 소독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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