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 이뤄내겠다.”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가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연병장에서 개최됐다.

중소기업인대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은 중소기업중앙회의 주최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969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 33회째를 맞았으며,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의 중심이 된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대·중소기업 간 공정과 상생(新동반성장)을 통해 잘사는 대한민국 건설을 다짐하기 위한 자리로 꾸려졌다.

행사를 주최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혁신을 통해 성장하고 그 대가를 공정하게 나눌 수 있는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리는 첫 경제단체 행사로 마련됨에 따라 업계 및 재계의 이목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코로나 팬데믹,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등 복합적 도전과 위기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이 된 중소벤처기업의 노력을 치하했다.

왼쪽부터 주보원 삼흥열처리 대표, 구광모 LG그룹 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정한 여성경제인협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주보원 삼흥열처리 대표, 구광모 LG그룹 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정한 여성경제인협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날 행사장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관계자 및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중심으로 한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들뿐만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수장과 금융업계도 참석해 기업 간 상생의 자리를 도모했다.

중소기업인대회에 5대 기업 총수가 모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5대그룹 대표들의 참석은 이날 행사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의 길을 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윤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이다.

행사는 중소기업 및 관계자 포상, 대‧중소 상생 퍼포먼스(핸드프린팅), 격려 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단순한 지원 정책이 아니라,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성장에 집중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기업이 과도한 비용 때문에 혁신을 시도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과감한 인프라 투자로 돕겠다”며 “새 정부는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는 주보원 삼흥열처리 대표와 김동우 신우콘크리트산업 대표에게 돌아갔다. 은탑산업훈장은 윤통섭 비전세미콘 대표가 수상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행사 개막에 앞서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지난 10일 취임식에서 함께 연단에 오른 ‘국민희망대표’ 20인을 초청해 기념시계를 선물했다.

공군 헬기 조종사로 역대 최장기 최대 피해를 기록한 산불 진화에 22회 투입된 최덕근 소령(진)을 비롯해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로 유명한 배우 오영수 씨, 장애 극복 후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에 성공한 김나윤 선수, 매년 익명으로 1억 원씩 기부해온 박무근 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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