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시장은 면세 부문 판매 비중이높은 편이다. [사진=롯데면세점]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해외여행 수요 급증에 공함면세점에 고객 발길이 늘어나면서 담배업계도 반색하고 있다.

10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담배는 면세 판매 비중이 높다.  면세점은 효자상품으로 매출을 견인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매출도 급감했다. 

지난 3월 21일 해외 입국객 자가격리가 해지와 함께 그동안의 빗장이 풀리면서 담배업계도 코로나 이전으로 매출이 회복되길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3월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최근 50일 기준 전년 대비 약 160% 성장했다. 직전 50일 대비 약 75%가 신장하며 담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도 인천공항 1터미널  담배 매장에서 3월 21일 전 후 6주동안 담배 매출은 약 32% 성장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매출을 잡을 수는 없지만 담배가 입고 되는대로 전량 판매가 지속 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 “코로나19 악영향 약화시 면세 담배 실적 회복이 기대되며, 수출 담배시장의 불확실성도 하반기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롯데면세점]

KT&G도 억눌렸던 여행과 소비욕구에 담배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세점 베스트셀러는 ‘에쎄’, ‘레종’이다. 국내에서 꾸준히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는 브랜드가 면세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점유율 상승도 꾸준하다.

지난해 KT&G는 필립모리스와 협업해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23개 국에 진출시켰다. 릴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시장점유율 42.5%을 기록해 면세에서도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 

KT&G 관계자는 “최근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에 따라 사실상 막혀있던 해외여행길이 다시 열리고 면세시장도 재활성화되고 있다”며 “이에 면세점 매출 상위 품목인 담배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AT는 별다른 마케팅은 할 수 없지만 주력상품인 '던힐' 판매량이 면세점에서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AT 관계자는 “담배 규제가 심해 면세가 오픈했어도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그저 엔데믹에 따라 자연스레 면세매출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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