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문석 프로그래머, 이준동 집행위원장, 장성호 사무처장. [사진=이지혜 기자]
왼쪽부터 문석 프로그래머, 이준동 집행위원장, 장성호 사무처장. [사진=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방역 정책에 오미크론까지 있었지만 올해 영화제는 정상적으로 하겠다고 결정했고 해외에도 그렇게 알리고 준비했다. 4월까지 행정안전부가 1000명 이상 행사를 허가한 게 한 건도 없었지만, 개막 정확히 일주일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고 영화제 축제성을 완전히 회복했다는 점이 기쁘다.”

7일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을 앞두고 마련된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이같이 소개했다.

4월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개최하는 동안 57개국 217편이 관객과 만났다. 극장 5개, 상영관 19개, 상영 472회로 약 7만여석을 확보했는데, 총 4만7171명이 찾아 5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여기에 특별상영과 공연 관객을 포함하면 지난 열흘 사이 5만여 명이 넘는 관객이 영화의거리를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준동 위원장은 “아쉬운 점이라면 예매를 시작하는 시점에 방역 제한에 따라 좌석의 70%만 공개할 수 있었고, 후에 다시 100% 관람으로 변경했지만 숙박·교통 등 제약으로 영화제 방문을 포기한 분도 많았다”고 말했다.

동시에 “하지만 전주 시민을 대상으로 사전 매표소를 운영했고 또 전주시네마타운에서 특별상영회 등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폐막작으로는 에리크 그라벨 감독의 '풀 타임'이 상영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준동 집행위원장, 에리크 그라벨 감독, 전진수 프로그래머. [사진=이지혜 기자]
폐막작으로는 에리크 그라벨 감독의 '풀 타임'이 상영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준동 집행위원장, 에리크 그라벨 감독, 전진수 프로그래머. [사진=이지혜 기자]

특별전 개최도 의의가 있다. 한국영화사에 새 흐름을 일궈낸 태흥영화사의 작품들을 돌아보는 ‘충무로 전설의 명가 태흥영화사’와 이창동 감독을 다룬 다큐멘터리 ‘이창동: 아이러니의 예술’과 이창동 감독의 4년 만의 신작 ‘심장소리’가 전 세계 최초 공개되는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 신수원 감독의 신작 ‘오마주’를 중심으로 기획된 소규모 특별전 ‘오마주: 신수원, 그리고 한국여성감독’ 등을 기획해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산업 프로그램인 제14회 전주프로젝트는 이달 1~3일 개최됐다. 총 25편의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멘토링과 기획개발비를 제공핸ㅅ다. 비즈니스 네트워킹에 참석하기 위한 인더스트리 배지 발급자는 전년 대비 43% 증가했고, 비즈니스 미팅 참가자 수는 243명, 참여작 수는 34편으로 작년 대비 모두 상승한 수치다.

7일 폐막작으로는 에리크 그라벨 감독 영화 ‘풀타임’이 아시아 첫 공개로 상영됐다. 이 영화는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촌티 부문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파리 교외에서 사는 경력단절녀이자 이혼녀인 여주인공이 파리로 통근하며 겪는 어려움과 육아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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