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영업자 비중이 24.6%를 넘어섰다. OECD 37개국 가운데 6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창업이 늘어나는 만큼 상권분석, 창업 노하우가 부족한 자영업자의 폐점률도 높아지고 있다. [상권뽀개기]가 향후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의 길잡이가 되길 바라며 전국 주요 상권을 분석한다. <편집자주> |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동대구역 상권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대구 소규모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21.6%에서 1분기 8%로 감소했다. 중대형상가 1분기 공실률도 전년동기 대비 5%p 이상 감소한 18.4%를 기록했다.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1~2월 동대구역 상권의 전 업종(음식·소매·서비스업 등) 추정매출액은 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2.3% 상승했다.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 감소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다. 대구는 앞서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봉쇄론 논란이 일 정도로 침체기를 맞은 바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인 2020년 대구지역이 타 지역 대비 타격이 컸다”며 “현재 코로나 여파에서 회복되는 중이며 향후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상권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대구역 상권은 교통중심지라는 장점을 살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KTX와 대구 지하철1호선 등이 지나고,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위치해 유동인구가 밀집하는 상권이다.
일 평균 1만9000여명의 유동인구를 확보하고 있으며, △20대 3463명 △40대 2755명 △30대 2507명 순으로 많았다. 유동인구는 목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점심과 저녁 시간대에, 토요일 오후 시간대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경 1000m내에 주거인구 4만573명, 2만680세대도 거주하고 있어 전국 1200대 상권 중 매출 규모 상위 26%를 기록하고 있다.
교통중심지상권 특성상 외식업과 숙박업, 대형소매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숙박업은 전국평균 상권 구성비보다 9.3%p 높고, 음식업과 여가·오락은 전국평균 구성비 대비 각각 13.1%p, 9.0%p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고정적인 수요가 적고, 경기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경기침체나 회복세도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김영갑 한양사이버대학교 호텔외식경영학과 교수는 “동대구역 상권은 대구광역시에서 상업 중심지로 기능하는 동성로 상권에 비해 신세계백화점·현대아울렛 등 대형상업시설, 유흥주점·숙박업 기능이 강화된 교통중심지 상권”이라며 “2020년 큰 위기를 맞았으나 다른 전국 주요상권에 비해 2021년 이후 회복 속도가 빠른 상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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