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아트하우스상한 왼쪽부터 ‘비밀의 언덕’ 문승아 배우, 이지은 감독, ‘경아의 딸’ 김정은 감독, 조진호 CJ CGV 콘텐츠기획담당 [사진=전주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상한 왼쪽부터 ‘비밀의 언덕’ 문승아 배우, 이지은 감독, ‘경아의 딸’ 김정은 감독, 조진호 CJ CGV 콘텐츠기획담당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이뉴스퉫이 이지혜 기자] CJ CGV는 지난 4일 열린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독립영화 ‘경아의 딸’과 ‘비밀의 언덕’에 각각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과 창작지원상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상은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된 장편독립영화 가운데 소재·주제·형식에서 기존 상업영화와 다른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된다. 선정작에는 각 1000만원 시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경아의 딸’은 김정은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동영상 유출로 고통받는 딸(연수)과 그 딸을 바라보는 엄마(경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디지털 성범죄를 소재로 다루고 있지만 사회 드라마가 아닌 모녀 사이의 오묘한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비밀의 언덕’은 이지은 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어린이·청소년 영화 부문에 초청받아 상영된 바 있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시장에서 젓갈 장사를 하는 부모를 부끄럽게 생각하는 12살 소녀(명은)의 성장 이야기를 담았다.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했지만 진실성이 수반되는 글짓기에 임하면서 내면의 갈등을 겪게 된다.

CJ CGV 조진호 콘텐츠기획담당은 “‘경아의 딸’은 지금 시대에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주제를 세심한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내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짓말쟁이 사춘기 소녀의 시선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비밀의 언덕’은 입체적인 캐릭터와 섬세한 연출이 특히 돋보인다”고 창작지원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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