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서출판 나루터]
[사진=도서출판 나루터]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중국에 여행 갔을 때 혹은 영화에서 중국인이 공원 체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를 ‘태극권’이라고 오해하곤 한다.

실제로 중국인이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하는 이것은 기공체조다. 기공체조는 온몸의 근육과 신경을 원활하게 만드는 몸을 다스리는 움직임이다. 중국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3대 기공체조로는 팔단금(八段錦), 오금희(五禽戱), 역근경(易筋經)이 있다.

이 가운데 팔단금을 소개하는 첫 국내 서적이 1일 출간됐다.

팔단금은 ‘8단계의 비단처럼 부드럽고 아름다운 동작’이라는 뜻이다.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중국에서는 고대는 물론이고 현대 사회에서도 아주 보편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

동작 자체가 간단하고, 배우기 쉬우며, 건강 관리에 무엇보다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짧은 시간에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다. 누구든지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행할 수 있는 초간편 운동법인 셈이다.

이 책은 기존 건강 수련서와는 다른 서술방식을 쓰고 있다. 오랜 시간 팔단금을 수련한 8명이 팔단금 8가지 초식 가운데 하나씩 스스로 모델이 되고, 자신의 수련기를 솔직 담백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들은 팔단금협회 이길우 회장과 그에게 팔단금을 배우고 함께 수련한 7명의 제자다. 본래 회사원과 중소기업 사장, 가정주부 등 평범한 우리 이웃이다. 제목 ‘오! 나의 팔단금’처럼 각자 입문 계기와 수련하면서 겪은 몸과 정신의 변화를 풀어 놓고 있다. 중년의 나이에 들어 약해지는 몸과 건강을 팔단금을 통해 어떻게 강하게 만들었는지를 설명하고 았다.

책은 마치 사진집처럼 아름다운 팔단금 동작 스냅샷이 가득차 있다. 사진은 3년간 스튜디오와 북한산, 양수리 등에서 촬영했다. 표지 사진은 서울 시청 앞 풀밭에서 팔단금의 두번째 초식인 ‘좌우개궁사사조’의 활 쏘는 모습을 단체로 찍었다.

이길우 회장은 베이징 특파원을 역임하며 신문기자로 활동하다 정년 퇴직했다. 치악산에 은거하며 주역을 연구하는 백오 감성욱 선생으로부터 팔단금을 전수받았고 대한팔단금협회를 창립해 보급에 힘을 쓰고 있다.

이길우 회장은 “한국인에겐 익숙하지 않은 팔단금이지만 앞으로 많은 이들이 익혀 건강해지길 바란다”며 “배우기가 쉬운 단순한 동작이고, 매일 반복적으로 할 수 있고,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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