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해리 기자]
2일 제주 부영호텔에서 열린 CFI(arbon Free Island) 2030 제주 10주년 기념 한-EU EV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해리 기자]

[제주=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전기차가 도로를 누비고 충전 인프라도 완벽히 갖춰진 제주, 탄소중립을 가장 먼저 성공하는 첫 지방자치단체가 될 것입니다.”

CFI(Carbon Free Island) 2030 제주 10주년 기념 한-EU EV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이 2일 제주 부영호텔에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와 카본프리아일랜드제주의 주최로 열렸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김대환‧문국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공동위원장,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 지사권한 대행,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 대사, 이개명 CFI 이사장 등과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표부 대사 등 EU 주한 대사 등 내외빈이 대거 참석해 탄소중립과 관련한 상호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국현 공동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어느덧 카본프리 아일랜드 목표를 세운 지 10년, 내일은 이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목표인 제9회 국제전기차엑스포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제주도민 등 많은 이들의 열정과 꿈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유럽을 기후변화 공동 대처의 파트너로 여기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완성 전기차, 통신, 커넥티드카, 스마트카,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노해리 기자]
문국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공동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노해리 기자]

이어 윤순진 2050 탄소중립위원회 공동위원장(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이 ‘대한민국 탄소중립 2050 프로젝트 추진과 비전’을 주제로 기조발제 했다.

윤 공동위원장은 “기후 영향 문제는 생각보다 더 널리 퍼져 있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은 기회도 된다”며 “확실한 전환과 기술 개발 성공은 성과를 넘어서 새로운 삶을 가능하게 하며, 국제적인 지속가능성의 기회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기조발제에선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표부 대사가 ‘한국과 EU, 지속가능한 변화의 글로벌 선두주자’를 주제로 한국과 EU의 탄소중립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의견을 제시했다.

마리아 대사는 “제주도엔 이미 많은 전기차가 달리고 있고, 전기차 충전소도 곳곳에 설치돼 인프라가 잘 이루어진 모습”이라며 “제주는 기후변화에 직접적으로 대응해나가는 섬”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탄소중립은 한국과 EU의 공동 의무이자 이뤄낼 목표”라며 “그러기 위해 기후 에너지를 위한 운송‧건축‧토지 등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인센티브를 재조정하는 등 정책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노해리 기자]
콘퍼런스 내외빈이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EU대표부 대사의 기조발제를 경청하는 모습. [사진=노해리 기자]

그러면서 “제주를 시작으로 한 탄소중립 한국판 뉴딜은 유럽판 뉴딜과 닮아 더욱 함께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1차 목표로 정한 시기인 2030년은 아주 먼 미래가 아니다. 모든 역량 총 집중해 기후변화 노하우를 공유할 때”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를 주최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개최한다.

코로나19로 인한 2년 간의 거리두기가 해제돼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올해 엑스포는 현장 및 버추얼전시와 함께 전기차와 UAM, 전기배 등 진화하는 e-모빌리티 산업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등을 다룬다. 또 다양한 주제로 100여 개 세션의 콘퍼런스가 열고 글로벌 전기차산업 생태계와 탄소중립 노력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