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2일 이찬우 수석부원장 주재로 생명·손해보험사 CEO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보험업계는 금리상승이 재무건전성 지표 악화로 이어지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을 긴급소집하는 등 대응에 나선 배경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이찬우 수석부원장 주재로 생명·손해보험사 CEO 간담회를 가지고, 지급여력비율(RBC비율)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RBC비율은 보험업계의 대표 재무건전성 지표인데 보험사가 보유한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의 비율이다.

요구자본은 금리·신용·시장·보험·운영리스크를 반영해 산출한 손실금액인데, 가용자본이 이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보험사의 자본량이다. 

법령상 보험사는 요구자본 100% 이상 되는 가용자본을 보유해 리스크에 대비해야 하며, 금감원은 150% 이상되는 가용자본을 갖출 것을 권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보험업계 가용자본은 161조7000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3조3000억원 줄었는데, 금리가 상승하면서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8000억원 감소한 탓이다. 

올해 들어 시장금리 급등으로 각 보험사의 RBC 비율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는데, 장기 국고채금리가 0.1%포인트(p) 오르면 RBC 비율 1~5%p 하락이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일 CEO 간담회를 가진 것은 맞으나 특별한 소식은 아직”이라면서 “내년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문제도 있는 만큼 건전성 규제 한시적 완화를 요청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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