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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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CGV는 일본의 대표 거장 감독 ‘오즈 야스지로 특별전’을 전국 21개 아트하우스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만춘’, ‘오차즈케의 맛’, ‘동경 이야기’, ‘안녕하세요’ 4편을 영화관에서 볼 수 있다.

오즈 야스지로는 구로자와 아키라, 미조구치 겐지와 더불어 일본 영화 3대 거장으로 꼽힌다. 가정의 달 5월을 마아 이번 특별전에서는 가족과 이웃과의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한다.

1949년작 ‘만춘’은 아내와 사별한 뒤 홀로 딸을 키워온 56세의 교수 소미야가 결혼할 나이가 된 딸에게 결혼을 권하지만, 자신이 결혼하면 혼자가 될 아버지를 걱정해 결혼하지 않으려고 딸 노리코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녀간의 세밀한 감정을 특유의 정제되고 정갈한 미장센으로 담아냈다.

1952년작 ‘오차즈케의 맛’은 검소하고 착실해 일밖에 모르는 남편과 그에게 애정을 느끼지 못하고 결혼생활에 시들해져 가는 아내가 한 사건을 계기로 화해하게 되는 이야기다. 소원해진 부부 관계를 평범한 맛을 내는 오차즈케라는 일상의 음식을 통해 풀어냇다.

‘동경 이야기’는 오즈 야스지로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영화다. 1953년 작품으로 반세기를 지나 츠마부키 사토시와 아오이 유우 주연의 영화 ‘동경가족’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 후, 결혼해서 도쿄에 살고 있는 자식을 만나기 위해 상경한 노부부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안녕하세요’는 오지 야스지로의 두 번째 컬러 영화다. 오밀조밀 모여 살아 서로에 대해 훤히 알고 지내는 마을에서 이웃 간에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을 그려낸 코믹극이다. 텔레비전이 갖고 싶은 미노루와 이사무 형제가 침묵 시위를 벌이고, 이로 인해 예상하지 못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아트하우스 클럽 회원에게는 한정판 마그넷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극장 매표소에서 유료 관람 티켓과 함께 아트하우스 클럽을 인증하면 받을 수 있다.

여광진 CGV 편성팀장은 “소소한 일상과 가족 관계의 이야기를 그만의 연출 방식으로 섬세하게 표현하며 독보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한 오즈 야스지로의 작품을 극장에서 관람하며, 가족과 일상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 가져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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