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영업자 비중이 24.6%를 넘어섰다. OECD 37개국 가운데 6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창업이 늘어나는 만큼 상권분석, 창업 노하우가 부족한 자영업자의 폐점률도 높아지고 있다. [상권뽀개기]가 향후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의 길잡이가 되길 바라며 전국 주요 상권을 분석한다. <편집자주>
[사진=다음 거리뷰 캡쳐]
서울 목동 상권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드코로나 이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다음 로드뷰 캡쳐]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서울 목동 상권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집콕 수요를 흡수하면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목동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020년 1~2분기 17.3% 에서 지난해 동기 10.6%로 6.7%p(포인트) 줄었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1분기 4.9%를 기록하며 2020년 1분기 6.1% 대비 1.2%p 감소했다. 

대표적인 항아리 상권인 목동 상권은 주거지와 학원가 등이 주변에 위치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집콕 수요를 흡수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항아리상권이란 주거밀집지역 안쪽에 상권이 위치해 있는 형태를 일컫는다. 다양한 업종의 상가가 집중돼, 타 상권으로 나갈 필요가 없어 소비자 유출이 적다는 것이 강점이다.

목동역 인근에는 2550세대가 거주하는 목동신시가지 7단지를 비롯해 아파트 단지와 방송국 등 업무 시설이 입지해 있다.

롯데카드 데이터스 조회결과 목동역과 오목교역을 끼고 있는 목1동 상권의 평균 매출은 △뷔페 6760만원 △패스트푸드점 4793만원 △중식 4197만원 △양식 4042만원 △한식 2821만원 △패밀리레스토랑 2610만원 △일식 2440만원 순으로 많았다.

이용고객은 21만6777명으로 남성이 12만3474명 여성(9만3303명)보다 비중이 높았다.

[사진=상권정보시스템]
[사진=상권정보시스템]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목1동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39만248명을 기록했다. 유동인구는 40대 남자 비중이 높았다. 상주인구는 주거인구 7만4675명, 직장인구 3만4450명으로 구성됐다.

백화점, 할인점 등 쇼핑센터가 위치해 있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오목교역 인근에는 현대백화점 목동점이, 목동역에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킴스클럽 등 대형 할인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롯데카드 데이터스에 따르면 지난 2월 백화점 평균매출은 11억5229만원으로 지난해 3월 백화점 평균매출 10억6105만원대비 8.5%가량 증가했다. 할인점 매출은 44억7414만원으로 지난해 3월 28억9467만원 대비 54.5% 뛰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오목교 상권은 아파트와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고 백화점을 중심으로 탄탄하게 형성돼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상권이 전반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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