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커피엑스포가 30일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사진=이지혜 기자]
2022 서울커피엑스포가 30일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사진=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이 정혜원 기자] 2년 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커피산업이 힘찬 재도약을 기약하듯 30일 ‘2022 서울커피엑스포’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행사가 개최되는 삼성 코엑스는 행사장 안팎으로 참관객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며 열기가 달아올랐다. 

‘2022 서울커피엑스포’ 코엑스와 한국커피연합회가 주최하는 B2B(기업 간 거래) 커피산업 박람회다. 슬로건 ‘백 투 비즈니스’를 내걸고 오는 4월 2일까지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커피 머신·장비, 음료, 디저트 등 기업 250개사가 800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개막일인 30일 오전 11시 방문한 서울커피엑스포 A홀 앞에는 티켓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줄 지어 섰다. 전시장 역시 오픈한지 1시간밖에 안됐지만 이미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각 부스에서 상담하고 시연, 시음 등 이벤트를 즐기고 있었다.

이날 전시장에서 만난 예비 창업인 김지영(여·40대)씨는 “지난해 카페쇼도 다녀왔는데, 서울커피엑스포는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고 느꼈다”며 “하지만 중요 업체가 다수 부스를 운영하고 있어 알짜 업체를 느긋하고 여유있게 돌아봤다”고 말했다.

시연 행사를 진행 중인 스트롱홀드 강원지역 대표 엠베서더. [사진= 정혜원 기자]
정진용 스트롱홀드 강원지역 앰배서더가 로스터 시연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정혜원 기자]

B2B 커피산업 박람회인 만큼 관람객은 커피 머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표 업체로 국내 주요 로스터 대회 공식 업체인 스트롱홀드가 눈길을 끌었다. 전기 로스터를 취급하며, 자동·수동·재현 기능을 가지고 있다. 부스에서는 춘천에서 커피블루아울을 운영하는 정진용 강원지역 대표 앰배서더가 직접 로스팅하는 과정을 시연하기도 했다. 

정진용 앰배서더는 “로스팅 전체 시간이 10분 내외로 진행이 빠른 편이다"며 "또한 재현 기능도 있어서 결과물이 마음에 들었던 로스팅 설정을 자신만의 것으로 특화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에서 운영 중인 레시피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르쎄떼. [사진= 정혜원 기자]
신세계푸드에서 운영 중인 레시피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르쎄떼. [사진= 정혜원 기자]

신세계푸드는 대전 신세계백화점에 문 연 프리미엄 카페 ‘르쎄떼’을 내걸고 참가했다. 부스에서는 ‘베이커리는 카페에서 어떤 식으로 판매할 수 있는지’, ‘음료를 어떻게 조합하는게 맛있을지’ 등을 문의해오는 이들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르쎄떼 관계자는 “커피 산업이 나날이 커지고 있고 식자재 유통뿐 아니라 구체적인 레시피 등까지도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외식 사업자에게 파트너로서 역할을 하고자 시범적으로 이번 2022 서울커피엑스포에 참여하게 됐고 앞으로도 시장을 더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알록달록한 도넛으로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스위트컵. [사진= 정혜원 기자]
알록달록한 도넛으로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스위트컵. [사진= 정혜원 기자]

요즘 핫한 디저트인 도넛으로 관람객 시선을 모은 부스도 있다. 

스위트컵은 과일 농축액을 판매하는 브랜드로 원재료 고유 풍미를 재현한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과육과 설탕을 넣어 만든 딸기·수박 과일농축액, 디저트류로 도넛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스위트컵 관계자는 “소비자와 바이어에게 판매할 것을 선보이는 자리인만큼 음료는 이번 신제품인 딸기와 수박으로 시음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디저트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는 도넛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특색있는 원두와 디저트로 유명한 로스터리 카페를 모아 시연·시음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로스터즈 클럽' 부스. [사진= 정혜원 기자]
특색있는 원두와 디저트로 유명한 로스터리 카페를 모아 시연·시음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로스터즈 클럽' 부스. [사진= 정혜원 기자]

마지막으로 전국 각지에서 내놓으라 하는 개별 로스터리 카페 25곳이 참가한 ‘로스터즈 클럽’ 부스에서는 특색있는 커피맛을 만날 수 있다. 평소 특별한 원두 맛을 시도해보는 것을 선호하는 관람객이라면 다양한 시음이 가능하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맛을 느끼고 원두도 구매할 수 있다. 

최원정 커피엑스포 PM은 “서울커피엑스포에서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커피산업이 올해 슬로건 ‘백 투 비즈니스’처럼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참관객분도 이번 박람회에 많이 찾아와 변화하고 있는 다양한 커피 트렌드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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