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락 (사)한국인터넷소통협회 회장·더콘텐츠연구소장
박영락 (사)한국인터넷소통협회 회장·더콘텐츠연구소장

쏟아지는 콘텐츠 홍수로 인해 대중들은 ‘보고싶은’ 콘텐츠를 찾기 위한 전쟁 중이다. 카카오뱅크, 토스 등 유니콘 핀테크 기업들이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면서 청년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은행업계도 전문성과 선한 메시지 전달을 중심으로 브랜디드 콘텐츠의 질적 성장을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인터넷소통협회의 디지털소통효과 측정지표인 콘텐츠경쟁력지수로 은행업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은행을 비롯해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등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됐다.

먼저 우리은행은 금융,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최근 금융 이슈를 짚어보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우리 Wealth live’ 방송을 진행하며 소비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특히 라이브 방송 중에 소비자 참여형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며 쌍방향 소통으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신뢰성 높은 정보를 전달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유익한 정보 감사하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해 주어 도움이 됐다’ 등 긍정적인 반응으로 화답하고 있다.

전문성 높은 정보 이외에도 우리은행은 자체 유튜브 채널인 ‘웃튜브’ 을 통해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금융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우리은행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좌)우리은행 유튜브 ‘우리 Wealth live’ (우)웃튜브 오리지널 콘텐츠 ‘재테크 근무’
(좌)우리은행 유튜브 ‘우리 Wealth live’ (우)웃튜브 오리지널 콘텐츠 ‘재테크 근무’

‘웃튜브’에서 선보이는 돈을 밝히자 시즌 2 ‘재테크 근무’는 일상 속 흥미로운 재테크 수단을 소개하는 인터뷰 예능 콘텐츠다. 식테크 등 생소하지만 MZ세대 소비자들의 흥미를 돋구는 소재를 활용한다. MZ세대의 흥미를 이끄는 소재 속에 다양한 정보를 녹여내어 해당 영상 한 편을 보고 나면 재테크와 적금 등 생소한 금융정보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것이 뚜렷한 장점이다.

특히 해당 영상들은 MZ세대의 소비, 투자 성향을 잘 파악해 트렌디한 소재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켜주_길 캠페인 콘텐츠
지켜주_길 캠페인 콘텐츠

우리은행은 3월 한달간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콘텐츠 플랫폼 ‘방구석연구소’와 함께 참여형 콘텐츠 캠페인 ‘지켜주_길’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우리 고유의 의복인 한복을 소재로 ‘우리 문화를 지키자’라는 메시지를 일제강점기에 살았던 한복 디자이너의 1인칭 삶으로 풀어낸 퀴즈형 웹툰이다.

해당 콘텐츠 속 ‘나만의 한복 만들기’의 경우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해당 콘텐츠는 당초 목표였던 참여자 수 3만명을 훌쩍 넘어서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IBK기업은행 오리지널 콘텐츠-돈터치미2
IBK기업은행 오리지널 콘텐츠-돈터치미2

IBK기업은행은 유튜브 채널 자제 오리지널 콘텐츠 ‘돈터치미2’를 통해 경제 전문 ‘삼프로TV’의 이진우 기자, 경제학 박사 박정호 교수와 수준 높은 정보성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돈터치미’는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전달하며 안정적인 조회수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올해 시즌2를 선보이며 IBK기업은행의 대표 시리즈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자체 웹진을 통해 전문성 높은 다양한 정보형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보다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IBK기업은행의 웹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채널을 활용해 웹진의 사이트 주소를 링크해 적극적인 유입을 진행하고 있다.

개성을 파는 소상공인 프로젝트 콘텐츠
개성을 파는 소상공인 프로젝트 콘텐츠

최근 IBK기업은행은 ‘개성을 파는 소상공인 프로젝트’ 시리즈 콘텐츠를 발행하며, 다양한 소상공인을 소개하고 나아가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접목시켜 소상공인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당 시리즈 콘텐츠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로 IBK기업은행의 ‘상생’이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특히 깔끔한 매거진 형태의 이미지로 해당 시리즈 콘텐츠는 젊은 층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IBK희망프로젝트’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임직원의 재능과 전문성을 소상공인의 성장에 필요한 디자인을 지원하며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도 굳건히 다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남포동 건어물 도매시장’의 디자인을 지원하며 노후된 도매시장의 모습을 현대의 감성으로 채워 넣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오는데 기여했다.

신한은행 ESG캠페인 ‘종이빨대를 찾아라!‘ 참여형 콘텐츠
신한은행 ESG캠페인 ‘종이빨대를 찾아라!‘ 참여형 콘텐츠

신한은행은 MZ세대 맞춤형 ESG캠페인을 선보이며 기업의 친환경 메시지를 재치 있게 전달하고 있다. ‘종이빨대를 찾아라!’ ESG캠페인은 특히 신한은행 자체 앱 SSOL에서만 참여가 가능하도록 구성해 소비자들의 앱 유입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MZ세대 감성에 맞닿은 트렌디한 참여형 콘텐츠로 젊은 소비층을 자사 앱으로 유입을 이끄는 동시에 신한은행의 친환경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ESG캠페인 우수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은행업계는 브랜디드 콘텐츠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며 임직원, 크리에이터, 셀러브리티들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공유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의 딱딱한 이미지가 부드러워지고 정보의 공유도 한층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최근에는 금융권 기업의 뚜렷한 브랜드 색채를 드러내며 차별화된 브랜딩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도 은행업계는 전문성, 신뢰성을 바탕으로 MZ세대가 선호하는 적극적인 선한 메시지 전달에 앞장서며 소비자들과 호흡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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