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했지만 전북과 경남 강원 등 지방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이뉴스투데이 DB]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했지만 전북과 경남 강원 등 지방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이뉴스투데이 DB]

[이뉴스투데이 김남석 기자] 3월 2주차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0.02% 떨어진 가운데 전북과 경남은 상승폭을 키웠다. 강원 역시 98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경남과 전북의 아파트 가격은 0.0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0.02%, 인천 –0.04%, 세종 –0.19%, 대구 –0.16%를 기록했다.

경남 지역 아파트 상승세를 이끈 곳은 창원시와 진주시였다. 특히 창원시 마산합포구는 0.18% 상승하며 경남 평균 상승률의 2배를 기록했고, 진주시도 0.15%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전북에서는 군산시가 0.1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북 내 집값 최하위권에 속했던 군산시가 1년새 급등했다. 지난해 3월 15일 이후 1년간 매매변동률이 약 11.17% 상승했다.

지난해 3월 군산시는 한국부동산원이 전북지역에서 집값을 조사하는 6개 지역 중 5위를 기록했다. 당시 군산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487만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 기준 699만원까지 오르며 전주와 익산에 이어 전북 내 3위로 올라섰다.

강원 지역 역시 지난주 0.03% 상승했다. 전주 0.06% 대비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지난 2020년 5월 이후 약 2년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강릉시 상승세가 무섭다. 강릉 집값은 1년간 12.18% 올랐다. 지난주에도 0.12% 상승하며 강원도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청약 경쟁도 치열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강원도의 평균 순위내 청약 경쟁률은 15.47대 1이었다. 하지만 강릉은 2배가 넘는 36.24대 1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전북 군산시 역시 가장 최근 진행한 청약에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군산 신역세권 우미린 센텀오션은 최고 경쟁률 18.45대 1을 기록했다. 같은달 청약을 진행한 남원시 아파트가 1순위 미달을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과 주요 지역에 집중된 규제로 인해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당분간 지방의 집값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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