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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어쌔신크리드: 발할라 라그나로크의 서막’이 지난 11일 공식발매됐다. [이미지=유비소프트]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유비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어쌔신크리드: 발할라 라그나로크의 서막’이 지난 11일 공식발매됐다. 2020년 11월 출시된 본편의 3번째 확장팩으로 라그나로크 발할라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라그나로크의 서막은 본편과 스토리를 공유하지만 완전히 다른 배경을 갖고 있다. 본편의 주인공 에이보르가 아닌 하비의 시점에서 북유럽 신화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게임의의 주요 배경이 된 북유럽 신화는 최근 게임, 영화 등에서 소재로 다뤄지고 있으며 라그나로크의 서막은 불타는 세계수, 얼어붙은 대지 등 상상만 하던 모습을 정교하게 담고 있다. 전작에서도 게임의 배경에 대한 찬사는 많았지만 라그나로크의 서막은 용암과 설원을 잘 버무려 놨다.

하지만 그정도다. 오픈월드의 비주얼은 잘 살렸지만 유비소프트의 게임 특성상 수집 요소가 많아도 너무 많다. 게임진행률 100% 달성 목표를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당위성을 주지도 않는다.

이미 어쌔신크리드 오리진부터 달라진 게임스타일로 전작 팬들에게 원성을 들었지만 라그나로크의 서막은 정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다. 시리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암살과 파쿠르는 남아있지만 사용할 이유가 없고 과거파트와 현실파트로 나눠 풀어가던 스토리도 나눠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어쌔신크리드 시리즈가 아닌 별개의 타이틀로 게임을 출시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라그나로크의 서막은 신화를 배경으로 하면서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스킬을 여럿 채용했다. 적들의 능력을 흡수해 불 위를 걷거나 까마귀로 변신해 하늘을 날 수 있고 처치한 적을 부활시켜 아군으로 삼을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스킬은 맵 곳곳에 숨겨진 퍼즐을 푸는데도 활용된다. 일정시간 사용 후에는 스킬을 다시 사용하기 위해 ‘후르그’를 수집해야 한다. 총 5가지 스킬을 사용할 수 있지만 최대로 장착할 수 있는 스킬은 최대 3개가 한계다.

스토리를 진행하거나 퍼즐을 푸는데 필요한 스킬을 갖고 있지 않다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 적의 능력을 흡수해서 와야 한다. 다만 퍼즐을 풀어가기에 적합한 스킬을 얻을 수 있는 적 시체가 주변에 있어 조금만 찾아봐도 어렵지 않게 퍼즐을 해결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는 본편이나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처형 모션이나 신규 장비도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 보스전을 진행하면서 일반 적을 상대할 때와는 다르게 타격감도 느낄 수 없었다. 일반 적을 상대할 때는 마무리 모션에서 묵직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보스전에서는 그저 때리고 피하는게 전부다. 스테미나가 부족해 제대로 공격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진다.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아 보이지만 라그나로크의 서막은 게임의 배경과, 어쌔신크리드 발할라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점에서 즐겨볼 만하다. 전작과 비교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게임으로 받아들이기에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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