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빅텐X전황일 컬래버레이션 제품. [사진= 이마트]
이마트 빅텐X전황일 컬래버레이션 제품. [사진=이마트]

[이뉴스투데이 정혜원 기자] 유통업계가 700만 캠핑족을 잡기 위해 꾸준히 캠핑용품 기획전을 전개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야외 캠핑 선호도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캠핑용품 기획전을 진행했다.

이마트는 본격적인 캠핑철을 앞두고 올해 가장 먼저 캠핑 기획전을 준비했다.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캠핑텐트, 테이블, 체어 등 캠핑 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캠핑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지난해 첫 출시 이후 품절 사태를 빚은 ‘빅텐X전황일 컬래버레이션 캠핑용품’을 올해 19종으로 대폭 늘렸다. 준비물량도 지난해 9억원 규모에서 올해 2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더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이밖에 캠핑테이블, 침낭, 윈드스크린 등 신제품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확대하고 준비 물량도 2배 이상 늘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이마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4% 성장했다”며 “최근 증가한 캠핑족을 만족시키기 위해 이색적인 기획 상품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캠핑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그에 맞는 소비자 필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각 캠핑 형태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마트 구워먹는 과일과 홈플러스 나들이·캠핑용품 모음전. [사진= 각사]
롯데마트 구워먹는 과일과 홈플러스 나들이·캠핑용품 모음전. [사진= 각사]

캠핑 먹거리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일 캠핑족을 위한 ‘캠핑갈때 감귤’을 판매했다.

캠핑의 지속적인 인기와 함께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변화하면서 캠핑족 먹거리 틈새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상품 포장지에 레시피를 넣은 캠핑용 과일을 선보였다. 과일 상품 포장지에도 레시피를 넣어 다양한 과일 섭취 방식을 알리기 위한 취지다.

캠핑갈때 감귤은 현재까지 누적 5566개 판매됐다.

올해 1월 과일 포장지에 레시피를 넣어 출시한 캠핑용 ‘구워먹는 토마토’는 처음 5000개를 준비했다. 초도물량 전량 소진 후 추가 제작해 판매 중이며 현재까지 9620개가 판매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과일 먹는 방법에 대한 다양화를 알리고 싶었다”며 “캠핑장에서 파인애플을 구워먹는 것을 보고 토마토와 감귤도 함께 구워먹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나나 등 구워먹을 수 있는 과일을 더 연구해 품목을 확대해 나가고 캠핑용품 관련 행사도 곧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해 9월 캠핑용품 최대 20% 할인전을 진행해 차박을 즐기는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를 겨냥해 관련 제품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렸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5월 차박에 최적화된 미니 캠핑카를 무료로 빌려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지난해 5월 차박에 최적화된 미니 캠핑카를 무료로 빌려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홈플러스]

이같은 캠핑 공략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홈플러스도 이달 말 대대적인  캠핑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했다. 현재도 캠핑 용품 가운데 PB(자체브랜드)인 홈플러스 시그니처 전 품목을 최대 70%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도 1~4월 홈플러스 캠핑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신장했다. 야외 캠핑과 차박이 유행하면서 캠핑용 취사도구, 캠핑용 의자 용품 판매가 급증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차박(차에서 숙박) 등이 유행하면서 관련 캠핑 용품이 인기를 끌었다”며 “올해 캠핑 관련 주요 행사는 이달 말 진행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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