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숙면을 위해 돈을 지출하는 이른바 ‘슬리포노믹스’가 나타나면서 가구업계가 침대·매트리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가구업계가 침대·매트리스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숙면을 위해 돈을 지출하는 이른바 ‘슬리포노믹스’가 나타나면서다. 

10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올해 매트리스 시장 규모가 1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쟁에 불이 붙었다. 

국내 수면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4800억원에서 지난해 3조원대로 6배 이상 성장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포시즌 올인원 바움 매트리스. [사진=한샘몰]
포시즌 올인원 바움 매트리스. [사진=한샘몰]

이에 발맞춰 인테리어업계 1위인 한샘이 올해 주요 사업으로 매트리스 시장 공략 강화를 선정했다. 한샘은 이달 ‘포시즌’ 바움, 란다, 아이레 3종을 출시하면서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신제품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해 한국과 미국 특허 출원으로 입증을 마친 신소재를 적용했다. 

매트리스 라인업 확대와 함께 ‘온택트’ 소비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한샘은 올해 한샘은 지난해 대비 라이스커머스 방송을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14일까지 매트리스 관련 예정 혹은 진행된 라이브커머스는 총 4건이다. 

한샘 관계자는 “침구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매트리스 사업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며 “지난해 한샘 오프라인 유통 매트리스 매출은 직전년도 대비 22% 성장했으며 침대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자녀방 등 다양한 분야의 라이브방송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스스퀘어 순천점. [사진=에이스침대]
에이스스퀘어 순천점. [사진=에이스침대]

그동안 침대 시장은 에이스·시몬스·지누스 등 수면 가구 전문 브랜드들이 매출 우위를 점해왔다. 이들 업체는 늘어나는 수요에 발 맞춰 체험형 매장 확대, 브랜드 마케팅 등에 집중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올해 소비자 제품 체험 기회를 늘리고자 도심 내 대형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 ‘에이스스퀘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에이스스퀘어는 소비자의 제품 체험 기회를 늘리고자 운영하고 있는 프리미엄 매장이다.

올해 에이스침대는 2월 오픈한 순천점을 시작으로 연내 5~6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목포·제주·일산·청주·관악점 총 5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현재 총 3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좋은 잠에 투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매출은 창립 이래 최고치인 3454억원을 기록했다”며 “이같은 수요에 발 맞춰 매트리스체험과 전문가 상담으로 자신에게 꼭 맞는 침대를 찾아 ‘좋은 잠’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지누스 코리아 캡처]
지누스는 2030세대 1인가구를 타깃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지누스 코리아 캡처]

지누스는 국내 매트리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매출이 86.7% 신장했다. 올해는 온라인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30세대 1인가구를 타깃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브랜드 활동으로 현재 지누스는 29cm·오늘의집·집꾸미기·배민라이브 등을 비롯한 2030세대 이용률이 높은 플랫폼과 콘텐츠를 제작함은 물론 브이로거, 펫 유튜버 등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구 카테고리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온라인 매출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030세대가 선호하는 채널과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와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